금융정책 등의 정책 수단을 상황에 따라 수시로 조금씩 변경해 나가는 것. 정부가 수시로 시장에 개입해 시장에 큰 충격이 가해지기 전에 정책 변수를 조금씩 조금씩 조정해 나가는 것으로 파인튜닝(fine tuning)이라고도 한다.

시장경제는 가격 메커니즘을 통해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지만, 독점, 외부효과, 정보비대칭성 등의 시장 실패 요인으로 인해 완전경쟁이 작동하지 않는다. 따라서 시장의 자율성과 효율성을 유지하면서도 정부의 가격규제, 공정거래 촉진, 정보공개 등을 통한 공공적 개입이 동시에 필요하다.

현재 대부분 국가가 채택한 변동환율제도는 외환의 수요와 공급에 따라 환율이 자동으로 결정되지만, 실제로는 정부가 환율 변동을 완전히 방치하지 않는다. 환율이 과도하게 변동하면 수출입과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쳐 경제 전반이 불안정해지므로, 중앙은행과 정부는 외환시장에 개입하여 급격한 환율 변동을 억제한다.

정부와 한국은행이 원화 약세를 우려한다는 공동 성명을 발표하는 '구두 개입(jawboning)'을 통해 시장 심리를 변화시켰으며, 이후 원화가 달러당 1,455원까지 급등해 6개월 만에 최대 일일 상승폭을 기록했다. 구두 개입은 실제 시장 개입 없이 발언만으로 기대심리를 조절하는 전략으로, 금융시장에서 정부의 의지를 신뢰하면 말 자체가 정책 수단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