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외환시장 구두 개입 'jawboning'
영어 이야기

정부의 외환시장 구두 개입 'jawboning'

김연희 기자2025.12.31읽기 6원문 보기
#Jawboning#구두 개입#환율#원화 약세#기획재정부#한국은행#외환시장 개입#기대심리 조절

‘정부의 경고’라는 의미로 jawboning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jawbone(턱뼈)에서 나온 말로, 말 그대로 ‘턱을 움직이며 말하는 것’에서 출발했지요. 말로 압박하거나 설득하는 행위, 즉 권력이나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 발언만으로 시장이나 분위기를 움직이려는 시도를 뜻합니다.

한경DBShortly after the Seoul foreign exchange market opened, the Ministry of Economy and Finance and the Bank of Korea issued a joint statement, warning that “excessive weakness of the won is undesirable” and that markets would “soon see the government’s strong resolve and policy execution capacity.”Their verbal intervention followed two consecutive sessions in which the won closed above 1,480 per dollar.Following the tough jawboning from the authorities, the won jumped as much as 1.8% to 1,455.50 per dollar on Wednesday, its biggest daily gain in six months.That was after the currency weakened to 1,484.65 on Tuesday, nearing its lowest level since the global financial crisis in 2009.Year-end import payments and thin dollar selling have also fueled the won’s slide, according to foreign exchange dealers.서울 외환시장이 개장한 직후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공동 성명을 통해 “원화의 과도한 약세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히고, 시장이 “조만간 정부의 확고한 의지와 정책 집행 역량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 같은 구두 개입은 원화가 달러당 1480원을 웃도는 수준에서 이틀 연속 마감한 이후 나왔다.당국의 강도 높은 구두 개입 이후 원화는 수요일 장중 한때 달러당 1455.50원까지 오르며 최대 1.8% 급등했는데, 이는 최근 6개월 사이 가장 큰 일일 상승폭이다.앞서 원화는 화요일 달러당 1484.65원까지 약세를 보이며 2009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에 근접했다.외환 딜러들은 연말 수입 결제 수요와 달러 매도 물량 부족도 최근 원화 약세를 부추긴 요인이라고 설명했다.해설최근 몇 달간 환율이 크게 올라 1달러당 원화가 1500원에 근접해 큰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환율이 오르면 우리는 예전보다 더 많은 돈을 지불해 물건을 수입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10달러짜리 수입 초콜릿을 석 달 전에는 1만3000원에 살 수 있었다면 지금은 1만5000원을 줘야 하니까요. 원화로 받는 월급은 그대로인데 지출만 늘어나니 체감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환율상승을 막기 위해 원화 가치가 더 떨어지지 않도록 하겠다는 강한 메시지를 시장에 전달했고, 그 발언 이후 환율이 다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내용의 기사입니다.예문 중간에 ‘정부의 경고’라는 의미로 jawboning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이는 jawbone(턱뼈)에서 나온 말로, 말 그대로 ‘턱을 움직이며 말하는 것’에서 출발했지요. 말로 압박하거나 설득하는 행위, 즉 권력이나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 직접적인 행동 없이 발언만으로 시장이나 분위기를 움직이려는 시도를 뜻합니다. 위의 예문에서 등장하는 verbal intervention(구두 개입)과 같은 의미입니다.특히 경제·금융 분야에서는 정부나 중앙은행이 실제로 시장에 개입하지 않고도, 발언만으로 기대심리를 조절하려는 전략을 의미합니다. 이를 한국어로는 ‘구두 개입’ ‘강경 발언’ ‘시장에 신호를 보내는 발언’으로 번역하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The move was seen as jawboning rather than direct intervention in the foreign exchange market(이는 외환시장에 대한 직접 개입이 아닌 구두 개입으로 받아들여졌다).실제로 외환시장에서는 정부가 달러를 직접 매수하거나 매도하는 물리적 개입보다 “우리는 필요하면 조치를 취할 것이다”라는 식의 발언이 더 빠르고 효과적으로 작용할 때도 많습니다. 시장이 정부의 의지를 신뢰하면, 그 말 자체가 일종의 정책 수단이 되는 셈이니까요.

김연희 The Korea Economic Daily

Global Edition 에디터The central bank governor engaged in jawboning this morning, hoping to cool the markets without actually raising interest rates(중앙은행 총재는 금리를 실제로 인상하지 않고도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이날 아침 강도 높은 구두 개입에 나섰다).

AI 퀴즈

이 기사로 1분 퀴즈 풀기

객관식 3문항 · 즉시 채점

광고Google AdSense — 728×90

🔗 본문 속 개념

📚 함께 읽으면 좋은 기사

한국은행이 시중 자금을 조절하는 세 가지 방법
커버스토리

한국은행이 시중 자금을 조절하는 세 가지 방법

한국은행은 기준금리 조절, 지급준비율 조정, 재할인율 조정의 세 가지 방법으로 시중 통화량을 조절하며, 이를 통해 금리, 경기, 물가, 환율 등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한은 총재는 금융통화위원회의 의장으로서 기준금리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정부의 독립성 논란이 지속되어 왔으며, 최근에는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재정의하고 금융 안정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진행 중이다.

2010.03.17

한국, GDP 1천조원 시대 열린다
커버스토리

한국, GDP 1천조원 시대 열린다

한국 경제가 올해 6%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실질 GDP가 사상 처음으로 10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1995년 539조원 대비 15년 만에 거의 두 배로 증가한 것이다. GDP는 국민의 삶의 질을 측정하는 가장 중요한 경제 지표로, 경제 성장은 국민의 생활수준 향상과 사회 발전으로 이어진다.

2010.08.04

뭐! 경제예측이 다 틀렸다고?
커버스토리

뭐! 경제예측이 다 틀렸다고?

노벨경제학상 수상자가 제자에게 환율이나 경제성장률 예측을 피하라고 조언한 일화처럼, 경제 전망은 본질적으로 정확하기 어렵다. 연말 각 기관들이 내년 경제성장률을 4~5%대로 전망하고 있지만, 과거 사례에서 기관들의 경기 전망이 크게 빗나간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이를 액면 그대로 믿기 어렵다. 경기 전망은 필연적으로 오차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2005.12.20

위안화 평가절상되면 뭐가 어떻게 될까
커버스토리

위안화 평가절상되면 뭐가 어떻게 될까

위안화가 평가절상되면 동일한 금액의 위안화를 사는 데 더 많은 원화가 필요해져 유학비와 여행경비가 증가한다. 중국의 수출은 감소하지만 한국은 국제시장에서 중국산 제품과의 경쟁에서 유리해지고 무역수지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원화 절상 압력으로 이어질 경우 한국의 수출 감소 효과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2005.06.05

커버스토리

금리는 실물경제에 큰 영향

금리는 자금의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되며,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조정하면 투자·소비·수출 등 실물경제에 큰 영향을 미친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것은 경기 부양을 위함이지만, 자산 버블 발생이나 유동성 함정에 빠질 위험이 있으므로 구조개혁 정책과 함께 추진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2016.06.16

광고Google AdSense — 728×90 또는 970×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