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성없는 전쟁 M&A 열풍

주목받는 기업사냥꾼

2005.10.18

주목받는 기업사냥꾼

장경영 기자2005.10.18읽기 2원문 보기
#M&A (인수·합병)#기업 사냥꾼 (Corporate Raider)#적대적 M&A#사모투자회사 (PEF)#공개매수#경영권 인수#구조조정#헤지펀드

세계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이 한껏 달아오르면서 M&A의 거물인 '기업 사냥꾼(corporate raider)'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주가가 저평가돼 있는 기업이나 부실기업의 지분을 산 뒤 구조조정 등을 통해 비싼 값에 주식을 되팔아 막대한 이익을 챙긴다. 글로벌 기업들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 M&A를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데다 투자할 곳을 찾는 사모투자회사(PEF)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기업 사냥꾼들에게 더 없이 좋은 기회가 열리고 있다. 지난 5월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인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주식을 공개매수하겠다고 선언한 억만장자 커크 커코리언이 대표적 인물이다.

커코리언은 GM 주식을 계속 사들여 지분율을 9.9%까지 끌어올린 상태다. 그는 조만간 GM 이사회에 대표를 파견해 경영 개입을 본격화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10여년 전 포드자동차에 대한 적대적 M&A를 시도했던 커코리언은 세계 41위의 부자로 재산이 90억달러에 달한다. 미라지 리조트 등을 사들여 거부 반열에 올랐고 지난해엔 맨덜래이 리조트그룹을 80억달러에 인수,라스베이거스의 황제가 됐다. 냉혹한 협상가로 불리는 칼 아이칸도 주목되는 인물이다. 20여년 전 나비스코 텍사코 등 대기업을 상대로 적대적 M&A 공세를 펼쳤던 아이칸은 최근 세계 최대 미디어그룹인 타임워너의 주식을 대거 매입해 경영권을 위협하고 있다.

이 밖에 헤지펀드인 ESL 인베스트먼트의 에드워드 램퍼트와 2003년 타임워너로부터 워너뮤직을 26억달러에 사들인 에드거 브론프만 2세 등이 유능한 기업 사냥꾼으로 꼽힌다.

AI 퀴즈

이 기사로 1분 퀴즈 풀기

객관식 3문항 · 즉시 채점

광고Google AdSense — 728×90

🔗 본문 속 개념

📚 함께 읽으면 좋은 기사

LBO 역사 쓴 '기업인수'의 왕 vs 1370억弗 '사모펀드' 제왕
세기의 라이벌

LBO 역사 쓴 '기업인수'의 왕 vs 1370억弗 '사모펀드' 제왕

헨리 크래비스 KKR 회장은 1976년 설립한 회사를 통해 차입매수(LBO) 거래로 '기업인수의 왕'으로 불리며 연 19% 수익률을 기록했으나, 2000년대 스티브 슈워츠먼 블랙스톤 회장의 등장으로 위상이 흔들렸다. 슈워츠먼은 LBO뿐 아니라 부동산, 헤지펀드 등으로 투자를 다변화하며 운용자산 1370억달러로 세계 최대 사모펀드를 이끌고 있으며 연 25% 수익률을 달성했다. 두 사람은 기업인수 거래마다 경쟁하며 상호 비난하는 등 '월스트리트 왕'의 자리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2012.04.26

'이수만 왕국' SM을 흔든 금융맨의 정체는
키워드 시사경제

'이수만 왕국' SM을 흔든 금융맨의 정체는

토종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SM엔터테인먼트 지분 1%를 확보한 후 주주 권익을 명분으로 이수만 총괄프로듀서의 영향력을 축소하도록 압박하고 있다. 얼라인은 라이크기획과의 계약 중단, 프로듀싱 권한 분산, 카카오의 2대 주주 편입 등을 요구했고, SM은 이수만의 동의 없이 이를 수용하면서 경영권 분쟁으로 확대되고 있다. 행동주의 펀드는 경영진의 전횡을 견제하고 기업가치를 높인다는 평가와 단기 이익만 추구하며 기업 발목을 잡는다는 비판이 공존하는 투자 전략이다.

2023.02.07

경영권 싸움 붙이는 사모펀드, 그들은 왜?
커버스토리

경영권 싸움 붙이는 사모펀드, 그들은 왜?

세계 1위 비철금속 제련 기업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두고 영풍그룹과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벌이는 적대적 M&A 전쟁이 심화되고 있으며, 이는 기업 구조조정에 기여해온 사모펀드가 경영권 분쟁의 도구로 변질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인수합병은 경제 자원의 효율적 배분과 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지만, 경영권 방어 제도가 미흡한 한국에서는 투기자본의 약탈 수단이 될 수 있어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

2024.10.31

런던, 세계 금융의 중심으로 '우뚝'
Global Issue

런던, 세계 금융의 중심으로 '우뚝'

영국 경제가 지난 10년 이상 빠르게 성장하면서 런던이 세계 금융의 중심지로 부상했다. 런던은 규제 최소화 원칙으로 뉴욕을 제치고 세계 1위 증권거래소가 되었으며, 해외증권 유통·외환거래·파생상품 유통 등 주요 금융 분야에서 미국을 누르고 있다. 영국은 제조업 쇠퇴에도 불구하고 금융·서비스 중심으로 산업 구조를 전환하고 시장을 개방하며 구조조정을 단행한 결과, 외국인 투자 규모가 프랑스의 3배를 넘어 유럽 최고 수준의 경제 성장을 이루고 있다.

2007.04.03

펀드 자본주의 문제는 없나

기업 경영에 '감 놔라 대추 놔라' 과도한 간섭

펀드가 225조원의 운용자산으로 권력의 6부로 떠오르면서 기업 경영에 과도하게 간섭하고 있다. 장하성 펀드, 마르스1호 등 국내 펀드들과 소버린, 칼아이칸 같은 외국계 펀드들이 주식 매입 후 이사회 참여, 경영권 인수 등을 요구하며 기업 활동을 좌지우지하고 있으며, 이들이 진정한 지배구조 개선을 추구하는지 아니면 단순히 고수익을 노리는 헤지펀드인지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2006.10.18

광고Google AdSense — 728×90 또는 970×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