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프나 수식은 경제학을 쉽게 이해하는 언어 작년 한 해 「경제교과서 친구 만들기」는 고교 경제 교과서의 진도와 수준에 맞추어 기초적인 경제 개념을 설명했었다.
여기에 금융 교육이 강조되는 추세에 부응하기 위해 마지막에 금융 이론과 회계 이론의 기초를 소개한 바 있다.
올해는 「경제교과서 친구 만들기」의 설명을 토대로 경제 교과서를 살짝 뛰어넘는 설명을 1년 동안 소개할 생각이다.
이에 칼럼 제목도 「경제 교과서 뛰어넘기」로 정했다.
경제 교과서를 뛰어넘는 방식은 그래프와 간단한 수식을 이용해 교과서의 설명을 재해석하는 것이다.
경제학을 전공하지 않은 선생님이나 학생들을 만나게 되면 늘 듣게 되는 말이 "교과서 내용을 그래프나 간단한 수식을 사례로 들어 설명했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그것은 아마도 최근 수학능력시험 문제에서 그래프와 수식의 계산과 분석을 통해 경제 이해력을 측정하는 문제의 출제 비중이 높아진 것이 이유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그래프나 수식을 통해 경제학을 이해해야 하는 더 근본적인 이유는 바로 '명쾌함'에 있다.
그래프나 수식도 우리의 의사를 전달하는 하나의 언어다.
말이나 글에 비해 훨씬 더 간결하면서도 명확한 의사전달 도구가 바로 그래프와 수식이다.
다만 그래프와 수식은 새로운 언어이다 보니 낯설다.
그러나 익숙해지면 그 편리함과 명쾌함에 놀라게 될 것이다.
경제학적 이론들은 말 또는 글,그래프,수식의 3가지 언어로 표현할 수 있다.
우선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가격과 수요량의 관계,수요곡선 등에 대한 교과서적인 설명을 생각해보자.
"가격이 올라가면 수요량이 감소하고 가격이 내려가면 수요량이 증가한다. 이를 수요의 법칙이라고 한다.
가격 이외에 소득이나 선호도도 수요를 변화시키는 요인이다. 가격이 변하면 수요 곡선 상에서 수요량이 변하고,가격 이외의 요인이 수요를 변화시키면 수요 곡선이 이동한다.
예를 들어 소득이 늘어나면 정상재의 수요가 증가하고,수요 곡선이 우측으로 이동하며,제품 선호도가 증가하면 수요가 증가해 수요 곡선이 우측으로 이동한다."
이 길고 긴 문장은 다음의 수요함수에 관한 간단한 식으로 표현할 수도 있다.
Q = -P + 2M + 0.5T
(Q:수량 P:가격 M:소득 T:선호도)
복잡해 보일지 모르지만 그냥 가격과 수요량에 관한 1차 함수일 뿐이다.
나머지 소득이나 선호도는 상수로 취급하면 된다(왜 이 식이 위 설명을 다 포함하고 있는지가 이해가지 않아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앞으로 다음 주부터 이어질 「경제 교과서 뛰어넘기」에서 차근차근 설명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위의 이야기들을 보기 편한 그림으로 나타내기도 하는데,그래프가 바로 그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