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 공급망 차질 등의 영향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4.8% 뛰었다. 2008년 10월(4.8%) 후 13년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동안 3%대를 유지하다가 올해 3월(4.1%) 4%대를 넘어섰고, 지난달에는 거의 5%에 이르렀다. 최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통계청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 공급망 차질 등의 영향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4.8% 뛰었다. 2008년 10월(4.8%) 후 13년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동안 3%대를 유지하다가 올해 3월(4.1%) 4%대를 넘어섰고, 지난달에는 거의 5%에 이르렀다. 최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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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발표하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인 반면, 실제 가계 소비 구조를 반영하면 이미 3%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5년을 기준으로 구성된 물가지수의 품목 가중치가 최근 5년간 변화한 국민의 소비 패턴을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이며, 특히 교육비의 가중치가 실제 소비 비중보다 낮아 체감 물가와 공식 통계 사이에 격차가 발생하고 있다.

물가지수는 경제 전체의 물가 수준을 기준 시점과 비교하여 나타내는 지표로, 경제의 건강 상태를 측정하는 체온계와 같은 역할을 한다. 한국에서 주로 사용되는 물가지수는 소비자물가지수, 생산자물가지수, GDP디플레이터 3가지이며, 각각 다른 측정 목적과 방법을 가지고 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도시가계의 소비 상품 가격 변동을 측정하고,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 생산자의 출하 상품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경제 상황을 파악하는 데 활용된다.

지난달 국내 소비자물가가 2.6% 상승해 9년 만에 최대 오름폭을 기록했으며, 이는 농축수산물과 석유제품 가격 상승이 주도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통계청이 국민들이 많이 구입하는 460개 품목을 선정해 가중치를 부여하여 산출하며, 임금·연금·최저생계비 등 국민 생계와 직결된 중요한 경제지표다. 체감 물가와 통계의 괴리는 서민들의 일상용품 가격 변동이 부분적으로만 반영되고 심리적 요인이 작용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