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바브웨 국민은 왜 '굶주리는 억만장자'일까요? 지난주에는 물가의 의미와 물가지수를 추계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번 주에는 인플레이션의 의의와 영향,원인 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우리는 평소 TV와 신문 등을 통해 인플레이션이란 용어를 수도 없이 접하게 된다.
미국의 경제학자 조지 윌슨(George W. Wilson)은 인플레이션을 날씨에 비유하기도 했다.
모든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쉽게 이야기하는 주제이지만 그 누구도 이것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없다는 점이 날씨와 닮았다는 것이다.
인플레이션은 발생 자체를 막기 힘들다는 점에서 자연현상과 유사하나 분명 인위적인 현상이다.
따라서 정부가 인플레이션 수준을 목표로 하는 수치에 정확하게 맞출 수는 없지만 일정한 변동폭 내에서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은 가능하다.
인플레이션(inflation)의 정의는 '물가수준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현상'이다.
인플레이션의 정의에서 주목해야 될 부분은 '지속적으로'이다.
어느 한 달만 물가가 반짝 상승한다면 우리는 이것에 대해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흘러야 지속적이라 말할 수 있다는 정확한 기준은 없지만 몇 달 혹은 몇 년간 물가상승이 계속되어야 인플레이션이 발생했다고 할 수 있다.
인플레이션이 어느 정도인지를 측정하려면 물가상승률을 계산해야 한다.
물가상승률은 지난 시간에 배운 물가지수를 통해 도출해 내는데 예를 들어 우리나라의 2008년 물가상승률은 다음과 같은 식에 의해 구할 수 있다. 2005년(기준연도)의 소비자물가지수를 100으로 하였을 때 우리나라의 2007년 소비자물가지수는 104.8이며 2008년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9.7이다.
위의 식에 따라서 물가상승률을 구하면 약 4.68%가 된다.
물가상승률은 다양한 종류의 물가지수들을 이용해 구할 수 있지만 인플레이션의 정도를 알아볼 때는 소비자물가지수 혹은 GDP디플레이터를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소비자물가지수로 측정을 하든 GDP디플레이터를 이용해서 측정을 하든 높은 물가상승률은 사회의 걱정거리다.
인플레이션이 중요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주 원인은 생산 과정을 통하지 않고 사회 구성원들 사이의 소득과 부를 재분배하고,경제적 효율성을 해치기 때문이다.
이러한 효과는 인플레이션을 예상할 수 있느냐,없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예상치 못한 인플레이션이 일어나면 사회 구성원들 중 부동산이나 보석과 같은 실물자산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이득을 보고,현금이나 예금과 같은 금융자산을 가진 사람은 화폐가치 하락으로 손해를 본다.
또한 채무의 실질가치 하락으로 채무자는 이득을 보고,채권자는 손해를 본다.
예상치 못한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피해로는 이 밖에도 경제의 불확실성 증가로 인한 경제주체들의 단기적 의사결정,채무의 실질가치 감소로 인한 기업들의 채무의존형 경영,실물자산 선호로 인한 실물자산 가격 상승 등 여러 가지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