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장경제는 가격 메커니즘을 통해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지만, 독점, 외부효과, 정보비대칭성 등의 시장 실패 요인으로 인해 완전경쟁이 작동하지 않는다. 따라서 시장의 자율성과 효율성을 유지하면서도 정부의 가격규제, 공정거래 촉진, 정보공개 등을 통한 공공적 개입이 동시에 필요하다.

현재 대부분 국가가 채택한 변동환율제도는 외환의 수요와 공급에 따라 환율이 자동으로 결정되지만, 실제로는 정부가 환율 변동을 완전히 방치하지 않는다. 환율이 과도하게 변동하면 수출입과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쳐 경제 전반이 불안정해지므로, 중앙은행과 정부는 외환시장에 개입하여 급격한 환율 변동을 억제한다.

경제학사에서 시장 자유와 정부 개입의 논쟁은 애덤 스미스의 자유시장 강조에서 출발해 대공황 이후 케인스의 정부 개입론, 그리고 오일쇼크 이후 통화주의학파의 등장으로 이어져 왔다. 각 학파의 주장은 달랐지만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목표는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것이며, 이를 달성하는 정책이 바로 좋은 경제정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