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탈원전'에서 '원전 유지'로…美는 수명 80년으로 늘려
숫자로 읽는 세상

유럽, '탈원전'에서 '원전 유지'로…美는 수명 80년으로 늘려

강경민 기자2019.12.19읽기 2원문 보기
#탈원전#원전 유지#유럽연합(EU)#기후변화 대응#온실가스 감축#그린딜#체르노빌 원전사고#후쿠시마 원전사고

생각하기와 글쓰기

▶한국 정부가 '탈원전'의 모델로 삼은 유럽이

원전 유지로 방침을 바꾼 이유를 토론하고 정리해보자.

원자력발전 비중을 대폭 축소하기로 했던 유럽연합(EU)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원전 가동을 유지하기로 방침을 바꿨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선 원전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미국은 원전의 수명을 80년으로 연장해 원전을 더 쓸 수 있도록 했다. 유럽의회는 2050년까지 유럽의 탄소 배출총량을 제로(0)로 만들기 위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결의안을 지난달 말 채택했다. 유럽의회는 또 결의안 59조에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원전은 기후변화 목표 달성에 역할을 할 수 있고, 유럽 전력 생산의 상당량을 확보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EU가 기후변화 대응에 원전의 역할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EU 집행위원회는 이 결의안을 토대로 내년 초 기후변화 대책인 ‘그린딜’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EU는 1986년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전사고에 이어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터지자 안전성을 이유로 원전을 축소하는 정책을 펴왔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탈(脫)원전 정책도 EU를 벤치마킹했다. 하지만 지난달과 이달 초 잇달아 출범한 유럽중앙은행(ECB)과 EU 집행위원회의 새 지도부는 기후변화 대응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선 원전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최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인근에 있는 터키포인트 3·4호기 원전의 수명을 60년에서 80년으로 연장했다. 원전 수명이 80년으로 연장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런던=강경민 한국경제신문 기자 kkm1026@hankyung.com

AI 퀴즈

이 기사로 1분 퀴즈 풀기

객관식 3문항 · 즉시 채점

광고Google AdSense — 728×90

🔗 본문 속 개념

📚 함께 읽으면 좋은 기사

커버스토리

영국, 왜 브렉시트를 택했나

영국은 EU에 내는 분담금(141억 유로)에 비해 받는 수혜(71억 유로)가 적고, EU 규정에 따라 수용해야 하는 이민자들이 일자리를 빼앗아간다고 생각한 중하위층의 지지로 브렉시트를 선택했다. 이는 영국 경제의 악화와 런던의 금융중심지 위상 약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증가, 그리고 미국 중심의 세계 질서 약화로 이어져 러시아만 이득을 볼 가능성이 있다. 이는 포퓰리즘에 현혹된 국민들의 선택이 국가 전체의 이익을 해칠 수 있다는 교훈을 남긴다.

2016.06.30

유럽을 알려면 EU의 역사를 알아야죠…'유로존'의 이론적 기반은 '최적통화지역이론'이죠
테샛 공부합시다

유럽을 알려면 EU의 역사를 알아야죠…'유로존'의 이론적 기반은 '최적통화지역이론'이죠

EU는 유럽의 전쟁을 방지하기 위해 1958년 경제공동체로 출발했으며, 이후 1999년 단일화폐 유로를 도입한 유로존으로 확대되었다. 유로존의 이론적 기반인 '최적통화지역 이론'은 노동 이동의 자유와 재정 지원 등의 조건을 요구하지만, 현실에서는 경제 규모가 다른 국가들이 통일된 통화정책으로 인해 독일 같은 중심부는 수출 이익을 보고 그리스 같은 주변부는 경기침체를 겪는 구조적 문제가 발생했다. 자국 주권 침해와 경제적 불균형이 누적되면서 브렉시트처럼 EU 탈퇴를 추진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2019.11.14

커버스토리

'팍스 유로피아나' 꿈꾸는 유로존

유로존은 유로화를 국가통화로 사용하는 유럽연합 회원국들의 통화동맹으로, 유럽중앙은행이 전체 금리와 통화정책을 관리한다. 리투아니아가 올해 19번째 회원국으로 편입되면서 발트해 3국이 모두 유로존에 편입되었으며, 영국·스웨덴·덴마크 등 일부 EU 회원국은 여전히 자국 화폐를 사용하고 있다.

2015.04.23

커버스토리

그리스 사태 용어를 알아두자

그리스 경제 위기와 관련된 주요 용어들을 설명하는 기사로, 그렉시트(유로존 이탈), 유로존, 드라크마, 디폴트, 국가채무 등의 개념을 정의한다. 그리스는 국가채무가 국내총생산 대비 177%에 달하는 심각한 재정 위기 상황에 있으며, 유로존 탈퇴 시 자국 화폐인 드라크마 재사용으로 통화가치 하락이 예상된다.

2015.07.09

경제력 편차 큰 국가 통화 통합…PIIGS 도덕적 해이 불러
세계 경제사

경제력 편차 큰 국가 통화 통합…PIIGS 도덕적 해이 불러

1999년 EU가 거래비용 절감을 위해 유로를 도입했으나, 경제력 차이가 큰 회원국들 간의 구조적 문제로 인해 ECB가 국채를 담보로 받으면서 PIIGS 국가들의 방만한 재정 운영을 초래했다. 이로 인한 도덕적 해이는 통화량 증가, 인플레이션, 부동산 버블 등을 야기했으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유로의 불안정성이 드러났고 현재 세계 경제의 위협 요인이 되고 있다.

2014.06.26

광고Google AdSense — 728×90 또는 970×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