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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읽는 교육·경제

'영어 1등급 비율' 최저…수능 난이도 조절 실패

2025.12.04

'영어 1등급 비율' 최저…수능 난이도 조절 실패

고재연 기자2025.12.04읽기 3원문 보기
#절대평가#상대평가#수능 난이도 조절#표준점수#사교육비#정시모집#수시전형#한국교육과정평가원

생각하기와 글쓰기

평가원 수능 채점 결과 발표

만점자 5명 '작년의 절반' 그쳐

90점 이상 수험생 3.11% 불과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 절대평가로 치러진 영어에서 90점 이상으로 1등급을 받은 학생이 3.1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정 범위와 수준을 넘어선 불필요한 학습과 사교육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영어영역을 절대평가로 전환한 취지가 무색해졌다는 비판이 나온다.절대평가인데 1등급 3%뿐올해 수능에서 가장 어려운 영역은 영어였다. 오승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5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 브리핑에서 “영어는 절대평가 취지에 맞는 시험 난이도를 목표로 했다”며 “그러나 애초 취지와 의도에 다소 미치지 못하는 결과가 나온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올해 수능 영어 1등급 비율은 3.11%로, 절대평가로 바뀐 2018학년도 이후 가장 낮았다. 상대평가 1등급 기준인 4%보다 낮아 1994년 수능이 도입된 이후 전 과목 통틀어 가장 낮은 1등급 비율을 기록하게 됐다. 지난해 수능의 1등급 비율은 6.22%였다. 평가원 내부적으로는 6~10% 선에서 1등급이 정해지는 것을 목표로 하는데 올해는 이 목표 달성에 실패한 것이다.올해 수능에서 난이도 조절에 실패하면서 상대평가로 치러지는 과목보다 적은 인원이 1등급을 받게 됐다. 1등급 인원은 2만8587명에서 1만5154명으로 대폭 줄었다. 상대평가로 실시된 국어 1등급을 받은 수험생은 2만2935명(4.67%), 수학 1등급 수험생은 2만1797명(4.62%)이다. 수시전형 수능 최저등급 기준을 맞추지 못하게 된 수험생들은 ‘비상’이 걸렸다.‘불국어’ ‘물수학’으로 과목별 유불리국어와 수학의 난이도 격차도 컸다는 평가가 나온다. ‘불국어’라는 평가를 받은 국어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47점으로 작년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139점)보다 8점 높아졌다. 시험이 어려울수록 표준점수 최고점이 높아진다.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139점(전년 150점)으로 문·이과 통합수능이 시행된 2022학년도 이후 가장 낮다. 국어와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는 8점이나 난다.대입 정시모집에 국어와 영어가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학 만점을 받아도 국어 고득점 학생을 이길 수 없는 구도”라며 “국어 점수가 정시 상향 지원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급 라인에 있는 대학 중 영어 반영 비중에 따라 경쟁률 차이가 벌어지는 등 눈치작전도 심해질 전망이다.국어와 영어가 어렵게 출제되면서 수능 만점자는 작년(11명) 대비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5명에 그쳤다. 올 수능 만점자 가운데 재학생이 4명, 졸업생이 1명이다.

고재연 한국경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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