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72%, 전문 대학원으로 2년내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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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72%, 전문 대학원으로 2년내 바뀐다

사진부2 기자2007.07.11읽기 6원문 보기
#의·치의학전문대학원#로스쿨#전문대학원#MEET(의학교육입문시험)#DEET(치의학교육입문시험)#학자금 대출#MBA스쿨#교육인적자원부

생물학과ㆍ화학과 등 나와 의사되는 길도 확대

의·치의학전문대학원은 로스쿨과 여러가지 면에서 비슷하다. 국가고시를 통해 선발하던 전문직을 가르친다는 점이 우선 일치한다. 또 대학원 개설을 위해 의대 학부과정을 없애거나 정원을 줄여야 한다는 것도 마찬가지다. 의·치의학전문대학원 제도는 2005학년도에 도입됐다. 당시 주요 대학들은 의·치대를 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는 것을 탐탁지 않게 생각해 일부 대학만 전문대학원 제도를 받아들였다. 의대 중에서는 가천의대 건국대 경희대 충북대 등 4개교,치대 가운데서는 경북대 경희대 서울대 전남대 전북대 등 5개교만 전문대학원을 개설했다.

하지만 도입 3년째를 맞은 2007년 대부분의 대학은 의·치대의 전문대학원 전환을 대세로 받아들이고 있는 분위기다. 2009학년도까지 전국 41개 의과대학 중 27개교가 의학전문대학원 제도를 도입,1641명의 신입생을 선발할 방침이다. 전체 의대의 66%가 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는 셈이다. 치대의 전문대학원 전환 비율은 의대보다 높다. 2009년 기준으로 무려 72%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의·치의학전문대학원이 단기간에 정착하는 데 대해 로스쿨과 달리 정원 논란이 없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로스쿨의 경우 입학정원이 법대 학부 정원에 비해 턱없이 낮은 수준에서 결정되지만 의·치의학전문대학원은 원래 가지고 있던 학부 정원만큼 전문대학원 신입생을 모집할 수 있다. 의·치의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하려면 공인영어시험 성적,선이수과목,MEET(의학교육입문시험)·DEET(치의학교육입문시험) 성적 등이 필요하다. 공인영어시험의 경우 학교마다 인정하는 시험이 다른데 토익,토플,텝스 등이 널리 쓰인다. 선수과목은 의·치의학전문대학원 진학을 위해 학부에서 필수적으로 이수해야 하는 과목을 말한다.

보통 생물학(6학점),화학(3학점),물리학(3학점),전산·수학·통계계열(3학점) 정도 이수하면 거의 모든 전문대학원의 요구조건을 만족시킬 수 있다. 학점이 나빠서는 안 된다. 일부 전문대학원은 100점 만점에 80점(B학점) 이상을 받은 학생만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당락을 결정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MEET·DEET다. 대입의 대학수학능력시험과 흡사한 시험으로 의사가 되기 위한 소양을 주로 묻는다. 생물학 화학 언어추론 등이 시험의 주요 과목이다.

의·치의학전문대학원도 '비싼 학비'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1년 기준으로 1500만~2000만원가량 필요하다. 4년간 6000만~8000만원이 들어가는 셈이다. 여기에 시험 준비를 위해 쓴 사교육비까지 더해지면 1억원이 훌쩍 넘을 수도 있다. 현재 교육인적자원부는 의·치의학전문대학원의 학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로스쿨과 똑같이 9000만원까지 정부 보증으로 학자금 대출을 해주고 있다. 송형석 한국경제신문 기자 click@hankyung.com-----------------------------------------------------■MBA스쿨 국내 17개 대학 개설…커리큘럼 천차만별

경영전문대학원(MBA스쿨)은 로스쿨,의·치의학전문대학원과 함께 전문대학원 '빅3'로 분류된다. MBA스쿨은 다른 전문대학원과 달리 졸업을 해도 전문직으로 일할 수 있는 자격증을 얻을 수 없다. 의사나 변호사와 달리 '경영사'라는 직종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업들이 MBA스쿨 졸업자를 경영 전문가로 인정,높은 임금을 주며 고용하기 때문에 입학 열기가 의·치의학전문대학원 못지않게 뜨겁다. 2005년만 해도 MBA스쿨을 운영해 온 학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한국개발연구원(KDI),성균관대,세종대,경기대,서울과학종합대학원(aSSIST) 등 6곳 정도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난해 서울대,연세대,고려대,서강대,이화여대,한양대 등 6개 대학이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MBA스쿨 인가를 받으면서 문호가 크게 확대됐다. 여기에 올해부터 숙명여대,중앙대,동국대,전남대,한국정보통신대(ICU) 등 5개 학교가 추가로 MBA스쿨 인가를 얻었다. 국내 대학의 MBA스쿨만 따져봐도 선택의 여지가 17개에 달하는 셈이다. 국내 대학이 개설한 MBA스쿨은 가격 대비 효용면에서 매력적이다. 등록금이 비싸다는 1년짜리 서울대 MBA의 수업료도 연간 4000만원 선으로 해외에 비하면 싼 편이다. 해외 대학에서 MBA과정을 마치려면 학비와 체류비를 포함해 총 1억5000만원에서 4억원가량이 소요된다.

몇몇 대학은 외국 대학과 제휴,학위 교류가 가능해 한국에 앉아 외국 학위를 딸 수도 있다. 서울대는 미국 듀크대,성균관대는 MIT,연세대는 퍼듀대,세종대는 시러큐스대와 복수학위제를 공동으로 운영하는 등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MBA스쿨은 로스쿨이나 의·치의학전문대학원과 달리 학교에 따라 커리큘럼이 천차만별이다. 특정 분야의 전문지식을 경영학 지식과 함께 가르치는 경우가 많은데 학교에 따라 목표로 하는 전문지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일례로 동국대의 문화경영전문과정 MBA는 문화 예술 관련 분야에서 2년 이상의 경력을 갖고 있는 실무자를 대상으로 특화 과정을 운영한다.

숙명여대는 르 코르동 블루 인터내셔널과 합작해 호텔,리조트,레스토랑 등 서비스 산업과 관련된 사람들을 위한 MBA과정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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