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7% 이상' 초고속 성장…젊은 인도, 아직 배고프다
숫자로 읽는 교육·경제

'연 7% 이상' 초고속 성장…젊은 인도, 아직 배고프다

한경제 기자2024.10.24읽기 3원문 보기
#경제성장률#국내총생산(GDP)#1인당 GDP#경제개혁#제조업 육성#탈중국(디커플링)#인구 보너스#반도체 파운드리

생각하기와 글쓰기

질주하는 인도 경제의 힘

블룸버그 "2037년 중국 추월"

‘넥스트 차이나’로 주목받아온 인도가 이제는 ‘비욘드 차이나’를 향해 가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 생산가능인구와 정보기술(IT) 분야 등의 인재를 앞세워 중국을 대체하는 글로벌 생산 기지와 백오피스로 급부상했다. 2027년 미국과 중국에 이어 3대 경제 대국에 오르고, 이후 중국까지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1일 ‘타임스오브인디아’에 따르면 아난타 나게스와란 인도 수석경제자문은 올해 인도 경제가 전년 대비 6.5~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도는 2021년 8.7%, 2022년 7.2%, 2023년 8.2%로 매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인도는 1991년 경제개혁 이후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정보기술(IT) 산업 발전, 제조업 현대화, 인구 증가 등이 인도의 성장 동력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인도 국내총생산(GDP)은 3조5700억 달러로 세계 5위였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2000년 500달러 수준에서 지난해 2612달러로 다섯 배 이상 증가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027년이면 인도가 독일과 일본을 제치고 세계 3위 경제 대국으로 등극할 것으로 내다봤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2037년이면 인도가 중국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했다.이를 뒷받침하는 것은 젊은 인구다. 유엔 집계 결과 인도는 지난해 중국을 넘어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나라(약 14억4000만 명)가 됐다. 특히 인도는 중위연령(인구 분포상 한가운데 연령)이 28세이고, 인구의 42.7%가 25세 미만인 ‘젊은 국가’다. 이들이 제공하는 풍부한 노동력과 소비력이 정부의 제조·서비스업 육성 정책과 맞물리며 인도는 가파른 경제성장을 거듭해왔다. 여기에 정부의 제조업 육성 전략이 더해져 생산 기지로서의 매력이 커졌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NXP, TSMC 등은 인도에 대규모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공장을 짓고 있다. 미·중 갈등에 따른 글로벌 기업의 탈(脫)중국 현상도 인도에 호재다.21세기가 ‘인도의 세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인도 안팎에서 흘러나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과 미국, 유럽 등 주요 국가 간 무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인도가 기회를 잡았다”고 평가했다. 물론 한계점은 있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부족, 큰 빈부 격차, 주마다 다른 복잡한 행정절차 등은 인도 투자의 한계 요인으로 꼽힌다.미국 재무장관과 하버드대 총장을 지낸 래리 서머스 교수는 ‘타임스오브인디아’ 인터뷰에서 “지난 70년간 인도 세계화 과정의 가장 큰 장애물은 인도 정부가 세운 (복잡한 규제, 보호무역 등의) 장벽이었다”며 “장벽을 허물면 성장할 여지가 여전히 많다”고 강조했다.

한경제 한국경제신문 기자

AI 퀴즈

이 기사로 1분 퀴즈 풀기

객관식 3문항 · 즉시 채점

광고Google AdSense — 728×90

🔗 본문 속 개념

📚 함께 읽으면 좋은 기사

피델 카스트로 물러난 쿠바, 변화의 훈풍 부나
Global Issue

피델 카스트로 물러난 쿠바, 변화의 훈풍 부나

49년간 쿠바를 통치한 피델 카스트로가 건강상 이유로 물러나고 동생 라울이 후임 국가원수로 선출되면서 국제사회는 쿠바 경제의 개혁·개방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라울은 형보다 실용적인 인물로 평가받으며 중국식 사회주의 개혁에 호의적이지만, 미국은 민주적 변화 없이는 경제봉쇄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쿠바의 향후 변화는 미국과의 관계 개선 여부에 크게 달려 있다.

2008.02.27

10년 새 GDP 두 배 키운 캄보디아…성장동력 잃지 말아야
경제

10년 새 GDP 두 배 키운 캄보디아…성장동력 잃지 말아야

캄보디아는 지난 10년간 연평균 7%대의 경제성장으로 GDP를 두 배 증가시켰으며, 이온그룹의 쇼핑몰 진출과 한국 금융회사들의 할부금융 활성화 등 한·일 경제협력을 통해 신흥국 투자의 성공 사례를 보여주었다. 그러나 장기 집권으로 인한 포퓰리즘 정책과 정치적 불안정성이 심화되고 있어, 캄보디아가 성장동력을 유지하려면 노동생산성 향상과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혁신이 필수적이다.

2020.05.07

뭐! 세계화가 개도국을 가난하게 만든다고?
커버스토리

뭐! 세계화가 개도국을 가난하게 만든다고?

두바이와 미얀마는 모두 풍부한 자원을 보유했지만, 두바이는 세계화와 개방 정책으로 중동의 금융 허브가 되어 번영했고, 미얀마는 고립과 보호무역 정책으로 경제 침체에 빠졌다. 세계화가 개도국을 가난하게 만든다는 주장과 달리, 개방과 자유무역에 참여한 한국, 중국, 인도 등은 빈곤에서 벗어나 선진국 수준으로 발전했으므로, 개도국의 선택이 경제 발전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임을 보여준다.

2007.10.03

한국도 추월했다…대만 경쟁력의 원천은?
커버스토리

한국도 추월했다…대만 경쟁력의 원천은?

대만이 8월 수출에서 한국을 처음 추월했으며, AI 반도체 수요 증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면서 경제성장률과 1인당 GDP에서도 한국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된다. 대만의 경제 성장은 정부의 효과적인 산업정책, 반도체 산업 집중 육성, 위기 극복 능력, 그리고 기업과 연구기관 간의 긴밀한 협력 체계에 기인한다.

2025.09.18

생각하기

(다산칼럼) 러시아가 달라졌다

1992년과 2008년 러시아를 비교하면, 사회주의에서 시장경제로의 체제이행을 통해 공급 부족에서 공급 초과로 극적으로 변화했음을 알 수 있다. 당시 러시아는 빵을 사기 위해 2시간을 기다리고 쓰레기통을 뒤지는 극심한 빈곤에서 벗어나 교통체증이 발생하고 대형마트가 성행하는 풍요로운 사회로 탈바꿈했으며, 1인당 GDP도 565달러에서 9000달러 이상으로 증가했다. 시장경제는 중앙정부가 아닌 시장이 노력에 대한 보상을 제공함으로써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공급을 증대시키는 원리로 작동한다.

2008.07.23

광고Google AdSense — 728×90 또는 970×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