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기업 주식사면 상장때 공모가 웃돌아 수익 ‘짭잘’
지난달 14일 하이닉스 유상증자 공모주 투자에 나선 이성근씨(38 · 가명)는 요즘 신났다.
자신과 아내가 각각 5000주씩 공모주 투자에 나서 각자 611주씩 배정받았는데 하이닉스 주가가 올라 지난 3일 기준 70% 가까운 수익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5400만원을 투자해 불과 보름 만에 수익금만 220만원 이상을 챙긴 셈이다.
최근 은행 정기예금의 경우 1000만원의 월 이자가 세금을 떼고 나면 3만원 조금 넘는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수익이다.
공모주 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다.
연초 신규 상장주식이나 유상증자 공모에서 재미를 본 사람이 늘며 공모주 투자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실제 올 들어 신규 상장 기업들의 공모주 청약 경쟁률은 수백 대 1에 이르고 있고 상장 첫날 거래도 공모가보다 크게 높은 수준에서 이뤄지고 있다.
정부의 잇단 기준금리 인하로 금리가 워낙 낮아진 상황에서 시중의 부동자금이 조금이라도 높은 수익을 좇아 몰리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이번주는 공모주란 무엇이고 어떻게 투자하는지 알아보자.
⊙ 공모주 청약이란
기업은 기업공개(IPO)를 통해 주식시장에 상장하며 이 가운데 자본금을 늘리기도 한다.
자본금은 기업이 회사를 운영하는 종자돈이다.
기업들은 상장된 후에도 설비투자나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증자에 나서기도 한다.
이 가운데 일반 투자자들로부터 청약을 받아 새로운 주식을 발행해 배정하는 것이 공모주 청약이다.
기업이 청약한 주식을 나누어 주는 것을 공모주 배정이라 한다.
신규 상장이나 유상증자를 위해 공모하는 경우 사전에 발행가가 정해진다.
1주당 얼마에 주주들에게 나눠주는지를 말한다.
신규 상장 공모의 경우 기업 가치를 따지고 사전입찰과 같은 기관들의 수요 예측 과정을 거친 후 발행가가 정해진다.
유상증자 공모는 이사회에서 주식시장에서 현재 거래되는 시가를 따져 발행가를 정한다.
공모주 청약으로 받은 주식은 상장된 후 주가가 보통 발행가를 웃돌기 때문에 공모주 청약을 하면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어 인기가 높은 편이다.
지난달 유상증자에 나선 하이닉스의 1주당 발행가는 5400원으로 지난달 30일 증시에 추가 상장됐다.
지난 3일 주가는 9110원으로 발행가보다 68.7%나 높은 수준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