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27일자 한국경제신문 증권면에는 '지주회사 테마 날아가나'라는 제목의 머릿기사가 실렸다.
최근 들어 지주회사의 원조격인 ㈜LG를 비롯해 두산 코오롱 한화 금호석유화학 삼성물산 SK㈜ 등 준(準) 지주회사 주가도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그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한 배경을 심층 분석하는 기사였다.
사실 주식시장에서 지주회사는 유망 테마주 중 하나로 인기를 끌 만큼 투자자들로부터 관심이 높다.
간혹 잊을 만하면 강세를 반복하는 게 지주회사 주가다.
이미 상당수 기업들이 지주회사 체제를 도입했으며,아직 도입하지 않은 기업 중에서도 지주회사 전환을 서두르는 곳이 많다.
지주회사와 준 지주회사란 무엇이고, 기업들은 왜 지주회사로 전환하려는 것일까.
또 지주회사로 바뀌면 뭐가 달라지고, 주가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 지주회사란
상법에는 지주회사(持株會社:holding company)에 대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함으로써 사업활동을 지배하는 것을 주된 사업으로 하는 회사'라고 정의돼 있다.
쉽게 설명하면 다른 회사 주식을 소유해 그 기업의 경영권을 지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회사가 바로 지주회사다.
흔히 '지배회사' 또는 '모회사'라고도 한다.
밑에 거느리는 회사는 '자회사'다.
지주회사에는 두 가지 형태가 있다.
생산과 영업 등 자체 사업을 하면서 특정 계열사를 자회사로 거느리는 '사업지주회사'와 생산·영업활동은 하지 않으면서 순수하게 자회사 경영권만 지배하는 '순수지주회사'가 바로 그것이다.
가령 국내 최초의 지주회사인 ㈜LG의 경우 순수지주회사로 자체 영위하는 사업은 없다.
다만 자회사인 LG전자와 LG화학 등의 지분을 30% 이상 보유해 지배권만 행사한다.
그렇다면 순수지주회사는 생산·영업활동을 하지 않으면서 어떻게 이익을 내고 무엇을 먹고 살까.
자회사 지분율 만큼 자회사로부터 얻는 배당수익과 지분법 평가이익,브랜드·로열티 수입 등이 순수지주회사의 이익으로 잡힌다.
지주회사는 종전 기준대로라면 자회사 지분율이 50%(상장사의 경우는 30%) 이상이면 설립이 가능하며 △부채비율 100% 이하 △채무보증 완전 해소 △금융·비금융 자회사 교차 소유 금지 등의 조건을 지켜야 한다.
아직 지주회사로 전환은 안 됐지만 사실상 지주회사처럼 여러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는 기업을 준지주회사라고 한다.
◆ 왜 지주회사 체제를 도입하나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작년 말까지 지주회사 체제를 도입한 기업은 모두 20개사가 넘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