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근·김영진·유상호·김경배…전문경영인 요람 연세대
커버스토리

김창근·김영진·유상호·김경배…전문경영인 요람 연세대

마지혜 기자2015.06.25읽기 6원문 보기
#구조조정#K뷰티#전문경영인#오너경영인#글로벌전략#경기침체#노동계 현안#금융인회

Cover Story

- 연·고대 경영대 '100년 전쟁'

이미지 크게보기

연세대 경영학과는 경제계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는 전문 경영인의 산실이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81학번) 등 오너경영인도 적지 않다. 국내 주요 기업의 경영진에 연세대 경영학과 동문이 대거 포진해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70학번) 역시 경영학과 동문이다. 경영학과 동문의 활약으로 ‘연세대 상대 전성시대’라는 얘기가 나온다. 경영학과 동문은 오는 8월 완공 예정인 경영관 신축에 거액을 쾌척하면서 모교 발전에도 힘을 보탰다.뷰티·물류 등 산업계 꽉 잡은 ‘연경인’

지난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낸 서경배 회장이 대표적인 동문 경영인이다. 서 회장은 1997년 서성환 선대 회장으로부터 태평양의 바통을 넘겨받아 18년 동안 기업을 이끌면서 아모레퍼시픽을 세계적인 뷰티기업으로 키웠다.서 회장이 사장이 된 1997년은 회사가 프랑스 등 해외시장 진출에 실패한 뒤 난항을 겪던 시기였다. 서 회장은 ‘선택과 집중’으로 회사를 일으켰다. 건설, 증권, 야구단, 농구단 등 본업과 거리가 먼 사업은 과감히 정리하고 화장품에 집중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업계에서는 이때 아모레퍼시픽이 단단한 성장 발판을 다졌다고 평가하고 있다.‘K뷰티’의 선두주자가 된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최근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3월 제24대 상경·경영대학 동창회장으로 선출된 서 회장은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많은 이들이 위기를 이야기하지만 연세 경영인들은 한국 경제와 산업이 세계 경쟁력을 갖춰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쓰면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영대학 기금에 100억원을 기부했다.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사상 최연소(45세)로 대표직에 올라 화제가 된 김경배 현대글로비스 사장(83학번) 역시 동문이다. 김 사장은 1990년 현대정공에 입사해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수행비서와 정몽구 회장 비서실장 등을 지냈다. 이후 현대차 글로벌전략실장 등 요직을 거쳐 2009년 45세의 나이에 현대글로비스 대표가 됐다. 그는 매출 7조원이 안 되던 회사를 6년 만에 14조원 회사로 두 배 이상으로 키웠다.아세아시멘트 아세아제지 등을 소유한 아세아그룹의 이병무 회장(59학번)은 대표적인 오너 동문이다. 1997년부터 4년간 연세대 상경대학 15·16대 동문회장, 2002년부터 6년간 24·25대 총동문회장을 지냈다. 경영대학 신축에도 5억원을 쾌척했다.고병헌 금비·삼화왕관 회장(64학번)은 연구 업적이 우수한 상경·경영대 교수에게 주는 초헌학술상을 제정해 후원하고 있다. 고 회장은 2005년과 2011년 각각 3억원, 올해 1억원 등 총 7억원을 경영관 신축 기금에 기탁했다. 한국 특수선재 산업 분야의 대표주자 고려제강의 홍영철 회장(67학번) 역시 오너 동문의 반열에 있다.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68학번)은 SK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자들로부터 최적의 전문경영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윤순봉 삼성서울병원 사장(74학번)은 1360여명의 의사와 2620여명의 간호사가 근무하는 상급종합병원을 경영하고 있다. 통상임금 확대와 정년 연장 등 노동계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현대자동차의 노무 관련 업무를 총괄하며 ‘재계 소방수’로 주목받고 있는 윤여철 현대차 노무담당 부회장(72학번) 역시 경영학과 동문이다. 강호찬 넥센타이어 사장(95학번)은 가격 경쟁력으로 무장해 국내 2위인 금호타이어를 추격하면서 해외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장홍선 극동유화 회장(58학번), 김정수 제이에스앤에프 회장(69학번), 한영재 노루그룹 회장(73학번), 심장식 화인파트너스 회장(73학번), 김영진 한독 회장(75학번), 구본걸 LF 회장(76학번), 박지원 두산중공업 부회장(84학번) 등도 대표적인 경영학과 동문이다, 이들은 경영대학의 발전을 위해 거액을 쾌척했다.‘연금회’에 힘 싣는 금융·회계업계 동문연세대 동문은 금융계에서도 맹활약 중이다. 서강대 출신 금융인 모임인 ‘서금회’에 이어 최근 ‘연금회(연세대 금융인회)’가 부상한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이주열 총재는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경제 75학번), 임종룡 금융위원장(경제 78학번) 등과 경제정책 컨트롤타워를 구축하고 있는 ‘연대 상대 전성시대’의 주역이다. 안홍철 한국투자공사(KIC) 사장(70학번) 역시 경영학과 동문이다.최흥식 하나금융지주 고문(71학번)도 대표적인 금융계 인사로 꼽힌다. 2012년부터 2년간 하나금융지주 사장을 지내고 현재 고문으로 재직 중이다.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75학번),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78학번), 권성문 KTB투자증권 회장(81학번), 조웅기 미래에셋증권 사장(85학번)도 증권계에서 맹활약 중이다. 주요 회계법인에서도 경영학과 동문이 중심역할을 하고 있다. 김홍기 삼일회계법인 대표(75학번), 권승화 한영회계법인 회장(76학번)이 주인공이다.1980년대 이후 학번 동문은 컨설팅 등 전문서비스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병남 보스턴컨설팅그룹 대표(82학번), 박영숙 플레시먼힐러드코리아 대표(82학번), 심태호 에이티커니 대표(92학번) 등이다. 맥킨지에서 한국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디렉터(고위 임원급) 직을 맡은 김용아 씨(92학번)도 경영학과 동문이다.김종훈 새누리당 의원은 경영학과 70학번이다. 1974년 외무부에 들어간 뒤 2006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수석대표, 2007~2011년 통상교섭본부장(장관급) 등을 지냈다. 2010년 제39대 서대문구청장으로 선출된 이후 지난해 재선에 성공한 문석진 서대문구청장(74학번) 역시 공공 부문에서 활약하는 동문이다.

마지혜 기자 looky@hankyung.com

AI 퀴즈

이 기사로 1분 퀴즈 풀기

객관식 3문항 · 즉시 채점

광고Google AdSense — 728×90

🔗 본문 속 개념

📚 함께 읽으면 좋은 기사

비정규직법 통과 해법될까

처우개선.고용안정 당연하지만 일자리 줄어들까 걱정

비정규직법안이 내년 7월부터 시행되어 기간제 근로자의 무기계약 전환과 파견근로자의 직접고용 의무화 등으로 비정규직의 처우개선과 고용안정을 도모하게 된다. 그러나 해고가 어려워지면 기업들이 채용을 기피할 수 있어 전체 일자리 감소를 우려하는 의견도 있으며, 현재 전체 임금근로자의 37%에 달하는 비정규직이 정규직 대비 낮은 임금과 사회보험 적용 차별을 받고 있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실질적 효과가 관건이다.

2006.12.06

부실기업 지원 여부, 여러 가지 고려해야
테샛 공부합시다

부실기업 지원 여부, 여러 가지 고려해야

중국 정부가 경기 침체로 대형 부동산 기업 지원을 검토하고 있는데, 이는 '대마불사(큰 기업은 도산하지 않는다)'라는 원칙에 따른 것입니다. 그러나 정부 지원은 경영 부실 기업에 면죄부를 주고 도덕적 해이를 초래하는 부작용이 있으므로, 경영진과 주주에게 책임을 분담하게 하고 감시체계를 강화하는 제도가 필요합니다. 대신 부실 기업의 자연스러운 퇴출을 통해 자원이 효율적인 곳으로 재배치되고 새로운 부가가치가 창출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2023.01.26

‘뭉쳐야 산다’? … 전세계 항공업계 거센 인수합병(M&A)바람
Global Issue

‘뭉쳐야 산다’? … 전세계 항공업계 거센 인수합병(M&A)바람

전 세계 항공업계가 유가 상승과 경쟁 격화로 인한 수익성 악화를 극복하기 위해 대규모 인수합병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비용 절감과 경쟁력 확보를 도모하고 있다. 그러나 M&A 이후 항공사들은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대규모 감원을 단행하고 있어, 미국 항공산업의 일자리 수가 1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근로자들의 고용 불안과 스트레스가 심화되고 있다. 항공업계의 구조조정이 경쟁력 확보에 필수적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과도한 감원이 서비스 품질 저하와 직원 복지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2010.09.29

살아있는 '경영의 신'으로 명성
20년간 GE 경영혁신 이끈 잭웰치

살아있는 '경영의 신'으로 명성

잭 웰치는 GE의 CEO로서 20년간 매출을 270억 달러에서 1290억 달러로 증가시키고 기업 가치를 40배 늘려 '살아있는 경영의 신'으로 불린다. 그는 명확한 목표 설정, 효율적 방법 모색, 강력한 추진력이라는 경영 철학 아래 1·2등 전략, 6시그마 도입, 철저한 인사 관리 등을 통해 조직을 혁신했다. 웰치의 비전 있는 리더십과 도전을 용납하는 인재 경영은 21세기 기업가들이 본받아야 할 모범으로 평가받고 있다.

2005.09.04

4년제 전국 평균 62%…서울-지방 격차 4년째 감소, 서울 인문 64.5%, 자연 66%…계열간 격차도 줄어
2026학년도 대입 전략

4년제 전국 평균 62%…서울-지방 격차 4년째 감소, 서울 인문 64.5%, 자연 66%…계열간 격차도 줄어

지난 10년간 4년제 대학의 평균 취업률은 56.3%에서 61.9%로 상승했으며, 서울과 지방의 취업률 격차는 2021년 7.5%p에서 2025년 5.2%p로 4년 연속 감소하고 있다. 인문계와 자연계의 취업률 격차도 2019년 6.9%p에서 2025년 3.4%p로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으며, 특히 서울과 경인권에서는 1~2%p 수준으로 거의 차이가 없어졌다. 이는 전통적으로 통용되던 '서울일수록, 자연계열일수록 취업에 유리하다'는 통념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2026.01.22

광고Google AdSense — 728×90 또는 970×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