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의 세계

17. 영화제작자 … '괴물' 어디서 만들었는지 아세요?

2006.09.04

17. 영화제작자 … '괴물' 어디서 만들었는지 아세요?

오형규 기자2006.09.04읽기 5원문 보기
#영화제작자#영화산업#흥행#스크린쿼터#영화제작업 등록제에서 신고제로 전환#경기 변동#마케팅 전략#인적자원 관리

최근 '괴물'이라는 영화가 한국영화 역대 흥행 1위에 올라서는 '대박'을 터뜨리면서 영화제작자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영화제작자는 영화를 만들기 위해 작품,배우,감독 등을 선정하고 제작계획을 수립하는 종합적인 일을 하는 사람이다. 영화제작자가 하는 일은 구체적으로 △대본(시나리오)을 검토해 흥행에 성공할 수 있는 작품을 선정하고 △작품에 적합한 영화감독을 선정해 출연 배우,제작일정 등을 협의하며 △제작상황을 검토하고 촬영 영상을 영화 감독과 협의하며 △촬영이 완료되면 필름을 편집 의뢰하고,완성된 영화를 시사하여 극장상영을 확정하며 △영화의 상영일정과 홍보계획을 수립하는 것 등이다.

유사한 직업으로 영화감독과 영화배급관리자가 있다. 하지만 영화제작자는 영화를 만드는 과정의 종합적인 조율사라는 점에서 요즘 영화계에선 감독 이상의 중요성을 갖는다.

영화제작자에게 필요한 능력으로는 △업무를 완료하기 위해 필요한 비용을 파악하고 구체적 소요 내역을 산출하는 재정관리 능력 △주어진 주제나 상황에 대해 독특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산출하는 창의력 △업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장비,시설,자재 등을 구매하고 관리하는 물적자원 관리 능력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것을 집중해서 듣고 상대방이 말하려는 요점을 이해하거나 적절한 질문을 하는 듣고 이해하기 △다른 사람들의 마음이나 행동을 변화시키기 위해 설득하는 능력 △사람들과의 의견 차이를 좁혀 합의점을 찾는 협상력 등이 있다. 영화제작자는 이를 위해 기본적으로 음악 무용 미술 드라마 등 예술 전반에 관한 지식을 갖춰야 한다.

역사적 사건과 원인 그리고 유적에 관한 지식,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철학 및 종교에 관한 지식과 사회와 인류의 집단행동, 사회적 영향,인류의 기원 및 이동,인종,문화에 관한 지식 등 다양한 인문·사회학적 지식이 요구된다. 영화도 하나의 상품이므로 영업과 마케팅 상품 및 서비스를 판매하거나 촉진하는 것에 관한 지식(마케팅 전략,상품의 전시와 판매기법,영업관리 등)도 필수적이다. 특히 경영·행정·사업운영,자원배분,기획,인적자원 관리,리더십,생산기업에 대한 원리 등 경영관리에 관한 지식이 필요하다. 이 밖에 이메일이나 방송매체를 통해 영화를 홍보하는 능력까지 요구되는 등 다방면에 걸쳐 지식과 능력을 쌓아야 한다.

영화제작자가 되려면 성격면에서도 △책임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도전하려 하는 책임과 진취성 △새로운 아이디어를 산출하거나,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발한 해법이나 대안을 생각해내는 혁신 △타인을 리드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의견을 제시하거나 방향을 설정해주는 리더십 등을 가져야 한다. 현재 영화제작자들의 전공은 다양한 편이지만 언어·문학(20%),경제·경영(20%),인문과학(9%),사회과학(9%) 등의 분야가 전체의 60% 가까이 차지한다. 영화제작자의 일년 평균 임금은 2725만원으로 2004년 중앙고용정보원 산업·직업별 고용구조조사(WIC-OES) 전체 직업 연평균 임금(1999만원)보다 726만원 많다.

기존 제작자들이 바라본 향후 일자리 전망은 '많이 늘어남'(10%)과 '늘어남'(40%)이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변화 없음'이 43%였고,'줄어듦'과 '많이 줄어듦'은 각각 3%에 그쳐 향후 5년간 영화제작자는 점차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국내 영화 제작사는 1990년대 후반까지 116~118개를 유지하다 1999년 영화제작업이 등록제에서 신고제로 전환되면서 그해 367개로 폭증했고,2000년 715개,2001년 918개로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비례해 영화제작자의 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영화산업은 제작편수에 비해 흥행에 성공하는 영화가 극히 적고,경기 변동,스크린쿼터 변동 가능성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영향받기 쉽다. 또 영화제작자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영화산업 전반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축적돼야 한다. 따라서 영화제작자는 다양한 부문에서 미리 경험을 쌓은 뒤 도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직업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관련정보한국영화아카데미 www.kafa.ac코리아필름하우스 www.film.or.kr한국영화교육원 www.kfai.co.kr한국영화연구소 www.filmmakers.co.kr문화관광부 영상진흥과 (02)3704-9673~4이영대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연구위원 careeri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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