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을 주식·부동산·채권 등으로 나눠야 안전…투자 시기를 달리하는 것도 분산투자 방법이죠
주코노미 요즘것들의 주식투자

자산을 주식·부동산·채권 등으로 나눠야 안전…투자 시기를 달리하는 것도 분산투자 방법이죠

나수지 기자2022.05.19읽기 4원문 보기
#분산투자#포트폴리오#리스크 관리#분할매수#분할매도#자산배분#주식#채권

주코노미의 주식이야기

(32) 분산투자란?

Getty Images Bank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주식 투자와 거리가 먼 사람이라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투자 격언입니다. 달걀을 한 바구니에 몰아 담았다가 바구니를 놓치면 가지고 있는 달걀이 전부 깨지고 말 테니, 여러 바구니에 나눠 담으라는 의미입니다. 주식으로 치면 한 종목에 투자금을 모두 넣기보다 여러 종목에 자금을 분산하라는 의미로 읽힙니다. 주식 초심자들의 기본인 분산투자에 대해 알아봅니다. 성격이 다른 주식에 투자하자주식 초심자들은 흔히 분산투자를 ‘개수의 분산’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 종목보다는 세 종목, 세 종목보다는 열 종목에 나눠 투자하면 더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이건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린 이야기입니다. 물론 세 종목에 투자하면 한 종목에 투자할 때보다 리스크를 줄일 수 있습니다. 특정 기업에서 횡령이나 분식회계가 발생하면 그 기업 주가는 곤두박질칠 텐데, 주식 개수를 늘리면 이런 개별 기업의 위험을 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하지만 주식 수만 늘리는 건 진정한 의미의 분산투자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세 종목을 담았는데, 이 종목이 하이브, 에스엠, JYP Ent.였다고 가정해볼까요. 이들 기업은 모두 가수와 연기자의 활동을 돕는 연예기획사입니다. 주식시장에선 엔터주라고 부르는 종목입니다. 이 기업들의 실적은 크게 보면 비슷하게 움직입니다.그러니 세 기업에 분산 투자했다면 수익이나 손실을 내는 시기와 폭이 한 종목에 투자했을 때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겁니다. 세 기업 주가가 모두 비슷하게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주식을 분산투자할 때는 각기 성격이 다른 주식을 나눠 담아야 전체 수익률이 출렁이는 폭을 줄일 수 있습니다. 주식에만 올인하지 말자주식이라는 자산 안에서도 분산투자를 하지만, 크게 보면 주식 현금 부동산 등 내 돈을 다양한 곳에 나눠 담을 필요도 있습니다. 돈이 모두 주식에만 들어 있다면 주식시장 흐름에 따라 자산의 크기가 결정될 겁니다. 시장이 오를 때는 자산이 크게 불어나겠지만, 반대로 시장이 나쁠 때는 자산이 쪼그라드는 고통을 겪어야 합니다.주식뿐 아니라 현금을 들고 있거나 부동산, 채권 등 다르게 움직이는 자산을 고루 가지고 있다면 어느 한 자산이 떨어질 때 다른 자산이 올라 자산 크기가 많이 출렁거리는 걸 막을 수 있습니다. 투자 전문가들이 주식 중에서도 국내 주식과 해외 주식에 나눠 투자하고, 주식과 채권을 섞어 포트폴리오를 꾸리라고 조언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시점도 분산해서 투자하자시점을 분산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주식을 가장 쌀 때 사서 가장 비쌀 때 팔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매번 타이밍을 맞추는 건 전문가들도 불가능한 일입니다. 주식시장은 항상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오를 때는 더 많이 오르고, 떨어질 때는 더 많이 떨어지는 속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기업의 실적뿐 아니라 투자자들의 심리, 돈이 시장에 얼마나 많이 풀려 있는지 같은 다양한 요인이 주가에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생기는 일입니다.

주식시장이 충분히 많이 떨어졌다고 판단해 어느 시점에 주식에 한꺼번에 투자한다면, 내 판단이 잘못됐을 때 큰 손실을 입습니다. 그래서 시장 전문가들은 주식을 살 때 시점을 나눠서 사는 ‘분할매수’와 주식을 나눠서 파는 ‘분할매도’를 강조합니다. 주가가 앞으로 더 오르거나 떨어질지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건 어려우니, 내 판단이 틀리더라도 손실폭을 더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 주식을 사고팔라는 조언입니다.

나수지 한국경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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