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과 영업이익은 한 해·한 분기 등 특정 기간을 시가총액·자본은 연말·분기말 등 특정 일 기준 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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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과 영업이익은 한 해·한 분기 등 특정 기간을 시가총액·자본은 연말·분기말 등 특정 일 기준 삼죠

나수지 기자2022.03.24읽기 5원문 보기
#경제지표#매출#영업이익#시가총액#자본#국내총생산(GDP)#국제수지#외환보유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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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경제지표 바로 읽기

주식에 투자할 때 각종 지표를 살피는 건 필수입니다. 기업 실적과 관련한 지표는 물론, 거시경제 흐름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파악할 때 필요한 지표들도 챙겨봐야 할 때가 많습니다. 오늘은 이런 경제지표들을 읽을 때 알아두면 좋은 기본 팁에 대해 알아봅니다. 시점과 기간을 구분하자경제지표를 읽을 때 가장 먼저 구분할 점은 지표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이 특정 시점인지 아니면 기간인지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한 기업의 실적은 기간을 표현하는 지표입니다. 매출, 영업이익 등 실적 지표를 보면 기업이 한 해 동안 또는 한 분기 동안 돈을 얼마나 벌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특정 기간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로는 국내총생산(GDP), 국제수지 등이 있습니다. 기간이 아니라 특정 시점을 기준으로 적는 지표도 있습니다. 주식의 시가총액, 기업의 자본, 한 나라의 외환보유액 등이 그렇습니다. 이런 지표들은 특정 일을 기준으로 경제주체의 상태를 표현합니다. 연말, 분기 말, 월말처럼 특정한 시점이 이런 지표들을 뒷받침합니다. 예를 들어 ‘지난해 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4639억달러다’라는 문장은 의미가 정확하지만, ‘지난해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4639억달러다’라는 문장은 의미가 모호합니다. 외환보유액은 특정 시점을 표현하는 지표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내 지갑에는 만원이 있었다’와 ‘그저께 내 지갑에는 만원이 있었다’ 가운데 어떤 표현이 더 정확한지를 생각해보면 됩니다. 비교 시점을 정확히 알자특정 지표가 어느 시점보다 증가했는지, 감소했는지를 표현할 때는 비교하는 시점을 정확히 파악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한 기업의 매출이 늘어나고 있는지, 늘어난다면 얼마나 빨리 늘어나는지를 알아보려면 과거 매출과 최근의 매출 규모를 비교하면 됩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매출은 279조원으로 전년보다 18% 늘었다’고 쓰는 식입니다. 보통은 이렇게 직전 연도나 직전 분기와 비교해 경제지표가 어떻게 변했는지 비교합니다. 하지만 아닐 때도 있습니다.

월이나 분기 기준으로 작성한 지표를 비교할 때는 직전 월이나 직전 분기가 아니라 지난해 같은 월이나 분기와 비교할 때가 많습니다. 1년 중 계절에 따라 지표가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에어컨을 파는 회사가 있습니다. 이 회사는 언제 장사가 잘될까요? 날이 더워 에어컨을 사려는 사람이 많아지는 여름일 겁니다. 반대로 겨울에는 장사가 어렵겠죠. 이 회사가 4분기(10~12월)에 장사를 얼마나 잘했는지 알고 싶다면 직전 분기인 3분기(7~9월)와 비교하면 안 됩니다. 성수기와 비교하면 항상 4분기엔 실적이 나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정말 올해 4분기에 장사를 잘했는지 보려면 계절 조건이 똑같은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야 합니다. 월이나 분기를 기준으로 지표를 비교할 때는 계절적 요인이 없는지 따져서 직전 기간과 비교할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지 결정해야 합니다. %와 %포인트의 차이를 알자서로 다른 두 지표를 비교할 때 헷갈리기 쉬운 부분이 %(퍼센트)와 %P(퍼센트 포인트)의 차이입니다. 이 둘을 구분해야 지표가 얼마나 늘거나 줄었는지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접하는 표현은 %입니다. 두 수치가 어떻게 변했는지를 나타낼 때 씁니다.

지난 학기에는 한 반에 10명이 있었는데, 올해에는 학생 수가 11명으로 늘었다면 학생 수가 10% 늘었다고 씁니다.

%P는 %로 표현된 수치들이 어떻게 변했는지를 표현할 때 씁니다. 예를 들어 한 반에 10명이 있는데, 이 중에 5명이 학교에 출석했습니다. 그러면 출석률은 50%입니다. 여기서 한 명이 학교에 더 나왔습니다. 그러면 출석률은 60%가 되겠지요. 이때 출석률이 10%P 늘었다고 표현합니다. 출석률이 10% 늘었다고 표현하면 50%의 10%가 늘어난 것이 돼서 출석률이 55%라는 의미가 됩니다.

나수지 한국경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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