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제시문을 제대로 읽은 것일까에 대한 의문
논술이 시작된 지 벌써 10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물론 초창기 논술은 지금과는 판이하게 다른 형태였기 때문에 굳이 지금의 논술과 비교하기 어렵겠지만,지금의 형태를 갖추게 된 2000년대 초 · 중반의 문제들을 보고 있노라면,확실히 문제 유형 자체가 단조롭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유형뿐만 아니라 주제들도 지금 보기엔 '전혀 신선하지 않은' 그렇고 그런 주제들이 많지요.
대학의 출제본부 측에서도 계속 고민을 할 겁니다. 변별력을 보장하기 위해서 필요한 새로운 시험도구를 어떻게 만들어낼까 하고 말이지요.
그러다보니 제시문이 다소 전문적으로 변하고,유형 또한 복잡한 형태를 띠게 되었지요.
그러므로 기존에 알던 특정한 배경지식만으로 풀 수 있던 초창기 논술과는 다른 형태가 된 것이 사실입니다. 이제는 제대로 '읽어야' 하지요.
하지만 읽는다고 해결되지 않는 일들이 여전히 많습니다.
생소한 어휘나 개념,단어들은 여전히 발목을 잡습니다.
예전에도 자주 말씀드렸지만 어차피 출제자는 고등학교 수준에서 이해할 수 있는 텍스트를 '쉽게 풀어보라며' 문제를 내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지요.
그러므로 우리는 독해력을 키운다고 하더라도,기술적인 측면과 함께 배경지식에 대한 측면도 충분히 고려해야 합니다.
독해만으로 답을 맞추는 것에 대해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면,그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서라도 배경지식을 활용할 필요가 있는 것이지요. 특히 경제 주제 문제들이 그렇습니다.
다음 문제는 최근 마이클 샌델 교수의 <정의란 무엇인가> 이후로 화두가 되고 있는 공리주의에 관한 것입니다.
(고급교재 6번 문제입니다. )
⊙ 2010학년도 경기대학교 수시기출문제 (편집)
<문제> 제시문 (가)의 상황에서 (나)의 입장을 가진 정부가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지를 (다)를 토대로 논술하시오. (500자 내외)
가 시민 사회에서 개인은 경제 활동의 주체이자 단위이며 자유 경쟁을 하는 경제인이다.
따라서, 시민 사회가 기본적으로 취하고 있는 경제 체제는 경제 활동이 자유로운 시장 경제이다.
자본주의 시장 경제는 소유권 절대의 원칙과 계약 자유의 원칙,자기 책임의 원칙을 바탕으로 한다.
따라서,자본주의는 소유권의 절대성을 인정하면서 자신의 소유물을 자유롭게 사용하고 처분할 수 있는 시장이라는 장소를 제공한다.
이러한 자유 시장 경제를 통하여 형성된 개인의 이기심은 창의성과 생산성 향상을 가져왔으며,시장은 누가,무엇을 얼마나 생산할 것인가에 대해서 가장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자율 체계를 형성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