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범식 호남석유화학 사장은 석유화학산업의 태동기에 이 분야에 뛰어들어 올해로 40년 동안 현장을 지켜온 업계 최고 전문가이자 산증인으로 꼽힌다.
정 사장은 1948년 경남창원에서 태어나 1967년 서울대 화학공학과에 입학했다.
당시는 정부의 석유화학공업 육성정책으로 화학공학과가 큰 인기를 끌었다.
이과 학생들은 의대를 비롯한 다른 학과보다 화학공학과를 선호했다.
부산고 수재로 통하던 정사장도 화학공학과를 선택했다.
대학을 마친 그는 1971년 한국종합화학에 입사했다.
한국 종합화학은 제2차경제개발 5개년계획(1967~1971년)의 주요 목표가운데 하나인 식량 자급자족에 필요한 비료의 국내 생산과 석유화학공업 육성을 위해 설립된 회사다.
나중에 호남 석유화학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정 사장은 2007년 3월부터 호남석유화학 사장을 맡고있다.
그는 석유화학산업에서 40년 외길 인생을 걸어온 전문가로서 성숙단계에 접어든 국내 석유화학산업을 수출주도형 미래 성장산업으로 육성시키는 일에 크게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 사장은“과거에는 엄청난 로열티를 지불하며 해외 석유화학기술자들로부터 공장을 운영하는 전문기술을 배웠지만, 지금은 해외석유화학 공장에 우리 기술자를 파견해 기술을 전수하고 있다”며“이 같은 ‘공장 운영 노하우 수출’을 통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게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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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에너지부족, 환경 문제 등 인류의 고민 해결하는 핵심 역할"
▼이 학과를 선택한 배경은 무엇인가요.
"대학에 진학하던 때는 한국에서 막 태동한 석유화학산업이 국민들의 의식주를 모두 변화시키고 인류의 삶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란 기대가 컸던 시기였습니다.
당시엔 화학공학이 가장 혁신적인 학문이었던 것이죠.그래서 저는 화학공학을 전공해 여러 사람들의 삶을 개선시키는 데 기여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
▼이 학과의 장점을 얘기하신다면.
"화학공학의 가장 큰 장점은 사물을 전체적인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게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화학공학에서 기본 개념인 물질수지(Material Balance)를 통해 투입(Input) · 산출(Output)의 개념과 시스템 전반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게 됩니다.
이는 기업의 최고경영자(CEO)가 갖춰야 할 기본적인 자질이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화학공학과가 이공계 학과 중에서 가장 많은 CEO를 배출하고 있습니다.
화학공학 전공자들은 기업뿐 아니라 법조계와 의료계,심지어 군장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