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취업문 여는 한경 TESAT

최저임금제는 임금상승→일자리 감소

2016.06.14

최저임금제는 임금상승→일자리 감소

생글생글2016.06.14읽기 3원문 보기
#최저임금제#가격통제정책#최저가격제#균형임금#글로벌 금융위기#실업#노동의 초과공급#내수 활성화

최저임금이 1만원으로 오르면 청년실업 문제 해결에 도움될까 가격은 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에 의해 형성되지만, 경우에 따라 정부가 시장에 개입해 균형가격보다 낮거나 높게 가격을 통제하기도 한다. 경제학에서는 이를 각각 최저가격제와 최고가격제라고 부른다. 그중 최저임금제는 최저가격제의 한 사례로 대표적인 가격통제 정책 중 하나다. 최저임금제는 균형임금보다 높은 가격을 최저임금으로 설정하고, 그 이하로 떨어지지 않도록 법으로 강제한 제도다. 근로자에게 일정 수준 이상의 생계를 보장함으로써 소득 분배를 개선하고 노동생산성을 향상시키고자 1988년에 도입했다. 최근 내년도 최저임금 협상 논의가 한창이다.

경영계는 ‘동결’을 요구하는 반면 노동계는 ‘1만원’을 주장하고 있다. 무려 4000원에 달하는 시각차가 존재하는 셈이다. 경제학적으로 어떻게 보아야 할까. 가장 큰 문제는 최저임금 인상률이 2010년 이후 지나치게 높다는 것이다. 2007년 12.3%였던 최저임금 인상률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후 경기둔화와 함께 8.3%(2008년), 6.1%(2009년)에 이어 2.8%(2010년)까지 떨어졌다.

이후 가계소득 위축으로 내수가 살아나지 못한다는 비판이 커지자 최저임금 인상률은 5.1%(2011년), 6.0%(2012년), 6.1%(2013년), 7.2%(2014년), 7.1%(2015년), 8.1%(2016년)로 매년 인상폭이 커지는 추세다. 2017년도 최저임금은 오는 28일 결정된다. 한국의 물가수준이나 국민소득 등을 고려할 때 최저임금이 어느 정도가 알맞은지는 어제오늘의 고민이 아니다. 하지만 최근 최저임금 인상률은 물가상승률이나 경제성장률보다 더 가파르게 상승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 물가상승분을 반영해 환산한 실질임금 상승률 또한 경제성장률을 앞지를 정도로 높다.

최저임금제의 가장 첨예한 논란거리는 최저임금의 상승이 고용을 줄일 것이냐다. 최저임금 기준선은 올라가더라도 이로 인해 다수 노동자가 일자리에서 밀려난다면 사회 전체 관점에서 적절한 대응이 아닐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이론적 근거는 정부가 균형임금보다 높게 최저임금을 설정할 경우 노동의 초과공급으로 실업이 발생한다는 데에 있다. 실제로 지난해 최저임금이 상승한 후 아파트 경비원 등 저임금 근로자의 일자리가 줄어들기도 했다.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노동계는 소비를 증가시켜 내수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경영계와 경제학자들은 최저임금의 인상은 기업의 부담으로 작용해 고용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조혜리 한국경제신문 연구원 hyerijo@hankyung.com

AI 퀴즈

이 기사로 1분 퀴즈 풀기

객관식 3문항 · 즉시 채점

광고Google AdSense — 728×90

🔗 본문 속 개념

📚 함께 읽으면 좋은 기사

급여 뛸때, 일자리는 증발…최저임금의 두 얼굴
경제야 놀자

급여 뛸때, 일자리는 증발…최저임금의 두 얼굴

최저임금이 시장의 균형임금보다 높게 설정되면 노동 공급 과잉으로 인해 실업이 발생하고, 특히 저숙련 근로자의 일자리가 위협받는다. 비정규직의 경우 최저임금 인상 시 근무 시간이 단축되어 급여 인상 효과가 미미해지고 정규직과의 임금 격차가 오히려 커진다. 따라서 적정 수준의 최저임금은 필요하지만, 지나치게 높은 수준은 일할 의사가 있는 근로자의 고용 기회를 박탈하고 한계기업의 퇴출로 이어져 경제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2025.08.07

많이 올려도 적게 올려도 시끌…'2022년 최저임금 전쟁'은 이미 시작
경제

많이 올려도 적게 올려도 시끌…'2022년 최저임금 전쟁'은 이미 시작

최저임금은 국가가 법으로 강제하는 임금 하한선으로, 2021년 현재 시간당 8720원이며 헌법으로 보장된다. 근로자·사용자·공익위원으로 구성된 최저임금위원회가 매년 인상안을 의결하는데, 저임금 노동자의 생활 보장을 주장하는 노동계와 기업 부담을 우려하는 경영계 간 팽팽한 대립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4년간 인상률이 16.4%에서 1.5%로 급락하면서 양측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으며, 경영계는 업종별 차등 적용을 제안하고 있다.

2021.06.24

최저임금 인상으로 일자리 오히려 줄어… 저소득·고소득층간 소득격차도 더 커져
커버스토리

최저임금 인상으로 일자리 오히려 줄어… 저소득·고소득층간 소득격차도 더 커져

문재인 정부의 분배 정책에도 불구하고 소득 불평등이 10년 만에 최악 수준으로 악화되었으며, 저소득층의 근로·사업소득은 감소한 반면 고소득층의 소득은 증가하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었다. 전문가들은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으로 저소득층이 일자리를 잃고 자영업자가 폐업하게 되면서 소득주도형 성장 정책이 오히려 소득 불평등을 확대시키고 있다고 지적한다.

2018.08.30

임금도 수요·공급이 결정…무작정 올리면 일자리 줄어
경제야 놀자

임금도 수요·공급이 결정…무작정 올리면 일자리 줄어

임금은 수요·공급 원리에 따라 결정되므로, 정부가 최저임금을 균형임금보다 높게 설정하면 고용주의 채용 수요가 감소하여 실업이 발생한다. 미국의 1938년 최저임금제 도입 이후 흑인 실업이 급증한 사례와 한국의 2018년 최저임금 16.4% 인상으로 총고용이 3.5% 감소한 사례에서 보듯이, 최저임금 인상은 오히려 취약계층 근로자를 노동시장에서 내모는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 임금의 원천은 생산성이므로, 정부의 법적 규제보다는 기업의 투자와 생산성 향상을 장려하는 것이 일자리와 소득 기회를 보장하는 근본적인 방법이다.

2025.01.09

인문 논술은 인문사회계열과 경제경영계열로 구분해 출제하죠
2019학년도 대입 전략

인문 논술은 인문사회계열과 경제경영계열로 구분해 출제하죠

서강대 인문 논술은 인문사회계열과 경제경영계열로 구분되며, 최저임금제의 영향을 분석하는 문제에서는 제시문을 통해 최저임금제가 실업 증가와 중소기업 피해를 야기한다는 점을 파악해야 한다. 저출산으로 인한 노동공급 감소가 장기적으로 균형임금을 상승시켜 실업을 완화할 수 있다는 수요-공급 곡선 분석이 핵심이다.

2018.11.08

광고Google AdSense — 728×90 또는 970×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