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인구 75억명…2050년 98억명 예상 … 인구 증가는 재앙이 아니라 축복이다
뉴스 인 포커스

올해 세계인구 75억명…2050년 98억명 예상 … 인구 증가는 재앙이 아니라 축복이다

김형진 기자2017.07.06읽기 5원문 보기
#맬서스 인구론#기하급수적 증가#산술급수적 증가#생산가능인구#내수부진#기술 발전#1인당 칼로리 공급량#세계 인구 예측

이 그래프는 유엔이 발행한 ‘2017년 세계 인구 예측(Wor ld Popu la t ion Prospects)’을 기초로 만들었다. ■체크포인트토머스 로버트 맬서스(1766~1834)라는 경제학자는 《인구론》에서 식량이 인구증가를 따라가지 못해 인류는 대재앙을 맞을 것이라는 우울한 주장을 폈다. 하지만 그의 주장과는 달리 인구가 75억 명으로 늘어난 지금 인류는 식량 걱정 없이 최고의 번영기를 누리고 있다. 맬서스의 위기론이 왜 잘못이었는지 토론해보자아시아 인구 45억명으로 급증2050년 세계 인구는 얼마나 될까? 위 그래프를 보면 올해 세계 인구는 75억5026만 명이다.

1950년 25억 명보다 약 50억 명이 늘었다. 겨우 67년 만이다.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아시아 대륙. 같은 기간 동안 14억 명에서 45억 명으로 31억 명이 증가했다. 그중에서도 인도가 3억7632만 명에서 13억3391만 명으로 9억5759만 명이 급증했고, 중국이 5억5441만 명에서 14억951만 명으로 8억5510만 명 늘었다. 인도, 중국 두 나라의 인구 증가가 아시아 전체 증가분의 60%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미국(1억6456만), 브라질(1억5531만), 나이지리아(1억5302만), 방글라데시(1억2678만), 멕시코(1억115만) 순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인구는 1950년 1921만 명에서 3177만 명이 늘어난 5098만 명이다. 유엔보고서는 2050년 세계 인구는 97억7182만 명으로 2017년에 비해 약 22억 명가량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2050년까지 인구 증가가 많은 대륙은 아시아(7억 명)를 제치고 아프리카(12억 명)가 차지했다. 세계 인구 증가의 86%를 차지하는 셈이다. 이 중 가장 많이 늘어날 것으로 조사된 나라 역시 인도였다. 인도의 경우 2050년까지 3억1979만 명이 늘어나 16억5897만 명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2017년까지 인도 다음으로 인구 증가가 많았던 중국은 2030년까지 14억4118만 명으로 약 3000만 명 정도 늘어났다가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는 2017년 1억9088만 명에서 4억1063만 명으로 2억1975만 명이 늘어나 인도 다음으로 많이 증가할 것으로 유엔은 예측했다. 일본 인구는 1900만 명가량 줄어들고 한국은 현상 유지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맬서스의 인구론은 틀렸다. 맬서스는 인구론에서 식량은 산술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처럼 인구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되면 어느 시점에서부터는 식량이 부족해지기 때문에 인구수가 식량의 양을 초과해 식량이 급격히 사라지는 문제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세계 인구가 10억 명을 넘어선 것은 1804년께다. 20억 명은 1927년 기록이다. 인류가 10억 명을 더 먹여 살릴 방법을 강구할 시간이 123년 정도 있었던 셈이다. 그 후 10억 명씩 더 늘어나는 데 걸리는 기간은 각각 33년, 14년, 13년, 12년이었다. 맬서스의 주장대로라면 많은 식량이 사라졌어야 하지만 인구 증가 속도가 빨라짐에도 불구하고 1인당 칼로리 공급량은 증가했다.

이는 기술 발전이 식량의 증가를 산술급수에서 기하급수로 바꿔버린 덕분이었다. 예전에 없던 먹거리가 생겨난 것도 한 요인으로 작용됐다. 맬서스의 위기설은 유례없는 오류로 판명난 것이다. 인류가 10억 명이 늘어나는 것은 지금으로부터 13년 뒤이고, 또 10억이 늘어나는 것은 20년 정도 더 걸린다. 기술 발전이 지속되는 한 세계를 먹여 살리기는 어렵지 않고 인류의 번영은 계속될 것이다. 인구 증가가 인류 번영을 …인구 증가는 한 나라의 번영과 맞닿아 있다. 인구가 감소하면 생산가능인구도 감소한다. 양질의 노동공급이 줄어들수록 생산총량이 감소한다. 뿐만 아니라 생산가능인구의 총소득도 감소하게 되어 내수부진으로 이어진다.

다시 말해 인구가 증가한다는 것은 생산이 늘어나고 소비가 늘어나며 기술 개발이 이루어져 번영으로 연결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미국에서 잘나가는 정보기술(IT)업계에서 일하는 사람들 중에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인구가 증가한 인도 사람들이 가장 많다. 인간이 가장 중요한 자원이고 인구 증가가 발전을 가져온다는 말을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김형진 한국경제신문 연구원 starhawk@hankyung.com

AI 퀴즈

이 기사로 1분 퀴즈 풀기

객관식 3문항 · 즉시 채점

광고Google AdSense — 728×90

🔗 본문 속 개념

📚 함께 읽으면 좋은 기사

(30) 다문화주의
아는 만큼 쓰는 논술

(30) 다문화주의

한국은 저출산과 인구감소로 인해 외국인 이주자가 증가하면서 다문화사회로 이행하고 있으며, 2050년에는 다문화가족이 인구의 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한국의 다문화정책은 이민자가 한국문화에 동화되도록 강요하는 '용광로식' 통합방식을 취하고 있으나, 이는 소수민족의 정체성을 무시하고 가정 내 차별을 초래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문화를 존중하는 '샐러드볼 방식'의 통합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2014.01.02

'저출산' 늪에 빠진 한국…약해지는 '성장 동력'
커버스토리

'저출산' 늪에 빠진 한국…약해지는 '성장 동력'

한국은 2013년 출산율 1.19명으로 OECD 최하위 수준의 저출산국가이며, 이는 생산가능인구 감소와 고령인구 증가로 이어져 경제의 성장 동력을 약화시키고 있다. 경제적 부담과 결혼 회피 등으로 인한 저출산 현상은 납세자 감소, 소비 위축, 잠재성장률 하락 등 경제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2015.02.05

군인과 난민 저항군 간 전쟁까지 멈추게 한 아이의 탄생…출산율 꼴찌 한국, 출산장려보다 고령사회 적응으로 간다고?
경제

군인과 난민 저항군 간 전쟁까지 멈추게 한 아이의 탄생…출산율 꼴찌 한국, 출산장려보다 고령사회 적응으로 간다고?

영화 '칠드런 오브 맨'을 통해 출산율 위기의 경제학적 의미를 분석한 기사로, 한국은 세계 최저 출산율(0.92명)을 해결하기 위해 150조원 이상을 투입했으나 신생아가 37% 감소하는 실패를 경험했다. 게리 베커의 경제학 이론에 따르면 높은 기회비용이 저출산의 주요 원인이며, 정부는 출산 장려에서 벗어나 고령사회 적응과 모든 세대의 삶의 질 향상으로 정책 패러다임을 전환했다.

2021.05.27

한국, 25년 뒤 세계에서 '가장 늙은 나라' 된다
숫자로 읽는 세상

한국, 25년 뒤 세계에서 '가장 늙은 나라' 된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한국의 고령인구 비중이 올해 14.9%에서 2045년 37.0%로 급증해 세계에서 가장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세계 평균의 두 배 수준으로, 세계 최저 수준의 출산율(1.11명)이 주요 원인이다. 출산율이 회복되지 않으면 2067년 생산가능인구 100명당 고령인구 부양비가 102.4명에 달해 미래 세대의 경제적 부담이 심각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2019.09.19

인구 감소 위기는 청소년 세대의 문제
커버스토리

인구 감소 위기는 청소년 세대의 문제

한국은 2020년부터 인구 자연감소가 시작되어 2050년 생산가능인구가 3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현재의 청소년 세대가 경제활동을 할 2030~2040년대에 본격적으로 체감하게 될 위기이다. 다만 인구 감소가 대입 경쟁 완화, 사교육 문제 개선 등의 긍정적 측면도 있으며, 혁신과 노동생산성 향상, 고령자의 지속적 경제 참여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다.

2024.07.11

광고Google AdSense — 728×90 또는 970×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