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에 숨은 경제원리들
얼마 전 미국의 세계적 팝스타인 비욘세 놀스가 매고 나와 관심을 모은 루이비통 핸드백 때문에 세계 패션계가 떠들썩했다.
지난달 23일자 아시아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루이비통의 5만250달러(약 5000만원)짜리 '트리뷰트 패치워크' 핸드백이 전 세계에서 24개만 출시됐는데 제품이 나오기도 전에 예약판매로 매진됐다는 것.비욘세는 24명의 고객 중 한 명이었다.
이로 인해 새삼 주목받은 것이 루이비통 같은 1급 명품들의 마케팅 전략이다.
명품 브랜드들은 일반 상품과는 아주 다른 마케팅 전략을 쓴다.
심지어 마케팅 전략이란 용어 대신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이라고 부르길 좋아한다.
명품 브랜드의 마케팅 전략을 들여다보면 그저 고상한 게 아니라 철저한 경제원리로 무장했음을 알 수 있다.
명품 마케팅을 통해 숨은 경제원리들을 공부해보자.
◆"명품이 명품다워야 명품이지…."루이비통이 세계에서 가장 모조품(짝퉁)이 많은 브랜드이지만,'트리뷰트 패치워크' 핸드백은 더욱 특별했다.
루이비통의 세계적인 디자이너 마크 제이콥스가 루이비통의 150여년 역사를 찬양한다는 의미에서 진짜 루이비통 가방 14개를 조각내 오려붙인 특이한 디자인이다.
웬만한 대형 승용차보다 비싼데도 이미 동나 일반인들은 구경조차 할 수 없게 됐다.
이처럼 1급 명품일수록 '세계에서 단 몇 개'식으로 한정 판매방식을 좋아한다.
이는 명품을 희귀하게 만들기,비싸게 만들기 위한 프리미엄 전략을 통한 마케팅기법이다.
명품은 명품답게,보석은 보석답게 팔아야 더 잘 팔린다는 명품마케팅의 기본 원리에 충실한 것이다.
다이아몬드가 물보다 효용가치가 훨씬 떨어지는데도 비싼 것이 '희소성' 때문이듯이….
◆재고를 쌓아두느니 태워버린다
루이비통과 샤넬은 재고를 쌓아 두지 않는 무재고 전략으로 유명하다.
루이비통은 안 팔리는 이월상품이 생기면 전량 본사에서 모아 폐기처분한다.
샤넬은 한술 더 떠 고문변호사와 언론까지 불러다 놓고 재고품을 공개 소각하기도 한다.
보통 의류업체들이 이월상품을 아울렛이나 해외로 싸게 넘겨 땡처리하는 것과는 딴판이다.
왜 그럴까?
여기에는 게임이론이 숨어있다.
게임이론은 내가 선택한 행동이 상대방의 선택에 따라 다른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늘 이길 수 있는 우월전략을 찾기 위해 고안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