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기업 글로벌 경쟁력 추락…위기감 커진 기업들
숫자로 읽는 교육·경제

韓기업 글로벌 경쟁력 추락…위기감 커진 기업들

김익환/남정민 기자2025.06.19읽기 3원문 보기
#IMD 국가경쟁력 평가#기업 효율성#글로벌 경쟁력#경제협력개발기구(OECD)#정부 효율성#인프라#기업 민첩성#위기 대응력

생각하기와 글쓰기

1년새 IMD 평가점수 급락

국가경쟁력 27위 … 7계단 하락

규제에 정치·경제 불확실성

한국이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의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지난해보다 7계단 하락한 27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20위로 역대 최고 순위에 올랐는데, 1년 만에 전년 수준(28위)으로 내려앉은 것이다. 특히 기업 효율성 분야 순위가 23위에서 44위로 급락해 전체 경쟁력 순위를 끌어내렸다. 기업 효율성 분야 경쟁력은 조사 국가의 기업인을 대상으로 설문한 후 각국 결과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매겨진다. 한국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상실에 대한 기업인의 위기감이 그만큼 고조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IMD는 1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IMD는 매년 6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및 신흥국 69개국을 대상으로 국가·기업의 경쟁력을 평가해 발표하고 있다. 국가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줄 수 있는 역량, 기업은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역량을 평가한다. 우리나라의 전체 경쟁력은 2021년 23위, 2022년 27위, 2023년 28위에 머무르다 지난해 20위까지 치솟은 바 있다. 하지만 올해는 다시 27위로 내려앉았다.

전체 순위를 보면 69개국 중 스위스가 전년보다 1계단 상승하며 전체 1위에 올랐다. 지난해 1위이던 싱가포르가 2위로 내려왔고, 3위는 홍콩이 차지했다. 동북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중국이 16위, 일본이 35위였다.IMD는 경제 성과, 정부 효율성, 기업 효율성, 인프라 등 4대 분야를 종합해 순위를 매긴다. 한국은 올해 경제 성과(16위→11위), 정부 효율성(39위→31위) 등의 순위는 상승했다. 하지만 기업 효율성은 23위에서 44위, 인프라는 11위에서 21위로 추락했다. 정치는 4류, 정부는 3류, 기업은 2류라고 한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의 진단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특히 이번 조사에는 우리 기업인들이 느끼는 위기감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기업 효율성 경쟁력 조사는 생산성, 노동시장, 금융시장, 경영 관행 등에 대한 해당국 기업인들의 평가를 토대로 이뤄진다는 점에서다. 예를 들어 ‘기업은 직면하는 기회와 위협에 잘 대응하고 있다’는 질문으로 산출한 한국 기업의 위기 대응력은 작년 17위에서 올해 52위로 급락했다. 국내 기업인이 다른 나라 기업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관적으로 답한 셈이다.이 밖에 ‘기업은 시장 여건 변화를 잘 인식하고 있다’는 질문으로 산출한 기업의 민첩성은 9위에서 46위로, ‘국제 기준에 비해 우리 대기업은 효율적이다’는 질문으로 추산한 ‘대기업 경쟁력’ 순위는 41위에서 57위로 떨어졌다. 기업 경영에 필수적인 인력·자본에 대한 접근성도 떨어진 것으로 평가됐다.김익환/남정민 한국경제신문 기자 NIE 포인트 1. IMD 국가경쟁력 평가는 어떤 목적에서 시작됐는지 살펴보자.2. IMD 국가경쟁력 평가가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3. 이번에 한국 기업에 대한 평가가 낮게 나온 이유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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