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개발에서 미국의 독주가 흔들리고 있다. 중국이 2000년대 들어 우주 개발에 적극적으로 뛰어들면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1957년 소련이 세계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발사에 성공한 이후 전통적인 우주 개발의 양대 축은 미국과 러시아였다. 그 뒤를 유럽과 일본이 뒤쫓고 있었다. 하지만 이들 국가들이 우주 개발 예산을 삭감하고 있는 반면, 중국은 급성장한 경제력을 발판삼아 대규모 우주 개발 사업에 나서고 있다.
#中, 미·러 이어 우주정거장 확보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8일 3명의 우주인을 태운 우주선 선저우(神舟) 9호가 지상 343㎞ 높이의 지구 궤도에서 실험용 우주정거장인 톈궁(天宮) 1호와 도킹했으며 우주인 징하이펑(景海鵬)이 톈궁 1호로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톈궁 1호도 정식 가동됐다. 이 과정은 중국중앙TV(CCTV)를 통해 중국 전역에 생중계돼 중국인의 자부심을 고취시켰다.
이로써 중국은 미국·러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우주정거장을 운영하게 됐다. 올해로 20년 역사를 맞는 중국의 유인 우주 개발 프로젝트는 이제 ‘9부 능선’을 넘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우주정거장을 운영하면 우주인을 장기 체류하게 하면서 풍부한 노하우를 쌓을 수 있다. 또 선외 활동, 우주선 간 도킹 등에서 기술 습득도 가능하다. 중국은 2020년 독자적인 우주정거장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이 유인 우주 개발에 나선 것은 1992년부터다. 1999년에는 선저우라는 이름이 붙은 첫 우주선을 발사했다. 2003년에는 첫 유인우주선을 발사했다. 중국은 2011년부터 러시아를 제치고 세계 2위의 우주로켓 발사 국가로 자리잡았다. 우주개발 사업에 쏟아붓는 돈은 한 해 약 3조원, 연구 인력은 10만명에 달한다. 중국은 다음 목표를 유인 달탐사로 잡있다. 미국에 이어 2번째로 달에 사람을 보내겠다는 것이다.
#미국은 민간 우주개발 활성화
미국은 민간 우주 로켓이 성공하면서 상업적인 우주 개발 시대를 열고 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이라는 ‘관’(官)을 제치고 상업적 이득을 추구하는 기업이라는 ‘민’(民)이 전면에 나서고 있는 셈이다. 지난 5월 우주 벤처업체 스페이스X는 자체 제작한 로켓 팰컨 9호에 무인우주선 드래건을 실어 발사했다.
드래건은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식량 장비 물 등 500㎏의 보급품을 전달한 뒤 성공적으로 지구에 복귀했다. 드래건은 최초의 상업 목적 우주선으로 지난해 퇴역한 우주왕복선처럼 여러 번 재사용할 수 있다. 스페이스X는 미국의 벤처사업가 엘론 머스크가 2002년 창업했으며 현재 1700명이 일하고 있다. 2015년까지 유인 우주선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NASA는 2006년 국제우주정거장 왕복 임무를 스페이스X에 위탁하기로 하고 드래건 개발 및 향후 임무 수행을 대가로 16억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지구 궤도에 우주선을 쏘아올리는 일은 비용이 저렴한 민간에 위탁하고 NASA는 화성이나 소행성 탐사 같은 분야에 전념하겠다는 의도다. 현재 미국에는 스페이스X를 비롯해 10여개의 민간 우주 개발 업체가 활동하고 있다. 최근 설립된 플래니터리 리소시스란 업체는 지구에 가까운 소행성에 로봇을 보내 광물을 채취하는 사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제 민간 업체가 자력으로 우주에 나갈 수 있을 정도로 미국의 우주 개발 기술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조귀동 한국경제신문 기자 claymo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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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유통업계는 요즘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적이다. 소외지역과 계층에 각종 사회공헌팀을 투입, 희망을 배달하고 있다. 나눔의 경영, 소통의 경영이다. 대표적인 곳이 신세계그룹이다. 신세계는 1999년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윤리경영을 선포하면서 사회공헌 전담부서를 설치했다. 당시만 해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지 않은 때였다. 신세계는 사회공헌 활동이 지속가능해야 진정성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임직원 개인의 자발적 참여를 원칙으로 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