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수능 성적이 발표되면 정시 가, 나, 다군별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 목표 대학 수준과 본인의 성향에 따라 세 번의 지원 기회에서 안전·적정·상향 지원을 적절하게 섞는 것이 중요하다. 올해 정시 군별 선발 현황을 살펴보고, 정시 최종 지원전략에서 고려해야 할 요소를 짚어본다.
연세대·고려대 등 주요대 가군 선발 43.5%로 가장 많아
정시 군별 지원전략을 짜는 데 있어 먼저 고려해야 할 요소는 재수를 각오하더라도 목표 대학 지원을 우선할 것이냐는 문제다. 상향 지원 카드를 3장 쓸지, 2장까지 쓸지 결정하는 것이 먼저다.
올해 군별 정시 선발 현황을 살펴보면, 인문계와 자연계 모두 가·나군에서 뽑는 인원이 많다. 전국 대학 정원 내 기준으로 인문계는 가군에서 전체 선발 인원 중 37.9%(1만1161명)를 선발하고, 나군에선 39.3%(1만1582명)를 뽑는다. 다군 선발 비중은 22.8%(6707명)로 가장 적다. 자연계도 이와 비슷하다. 가군은 36.6%(1만4006명), 나군은 40.1%(1만5337명), 다군은 23.3%(8895명)를 선발한다. 군외 선발로는 KAIST(15명), 광주과학기술원(20명), 대구경북과학기술원(10명), UNIST(10명), 한국에너지공과대(10명) 등이 있다. 군외 선발은 가, 나, 다군 제한을 받지 않기 때문에 세 번의 지원 기회 외에 추가로 지원할 수 있다.
주요 21개대로 좁혀보면 가, 나군 쏠림은 더 크다. 주요 21개대 인문, 자연계 기준 전체 정시 선발 인원 1만9280명 중 연세대 고려대 등이 속한 가군에서 43.5%(8378명)를, 서울대가 있는 나군에선 39.7%(7656명)를 선발한다. 다군은 16.8%(3246명)에 불과하다.
가, 나군에서 적정·안전 1곳, 상향 1곳이 바람직
다군은 선발 대학 및 인원 자체가 적다 보니 매해 경쟁률이 높고, 의외의 변수가 발생해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특성이 있다. 다군은 주요대 중 중앙대, 홍익대, 건국대 등 일부 대학, 학과만 선발하기 때문에 이들 대학으로 몰려 경쟁률이 높다. 주요대 대부분이 가, 나군에 있다 보니 가, 나군에 합격해 빠져나가는 인원이 많다. 충원율이 높고, 최저 합격점수의 변동이 매해 크기 때문에 의외의 결과가 자주 나온다.
이 때문에 예측 가능한 범위에서 승부를 보기 위해 가군과 나군에서 1곳은 적정 또는 안전 지원을, 다른 1곳은 상향 지원을 하는 전략이 많이 쓰인다.
적정 지원 범위를 찾을 때는 통상 SKY권, 주요 10개대, 주요 15개대, 주요 21개대 등 범위를 넓혀가며 지원 가능성을 따진다. 종로학원 분석 결과, 올해 수능 가채점 국어, 수학, 탐구 원점수 합 기준(300점 만점)으로 SKY 인문계열 정시 지원 가능 점수는 평균 270.2점(286~257점), 자연계는 평균 265.4점(291~261점)으로 추정된다. 주요 10개대 인문은 평균 246.9점(282~236점), 자연은 평균 260.6점(289~252점)으로 전망된다.
예컨대 국수탐 가채점 원점수 합이 250점대 중·후반 인문계 학생이라면 정시 지원선 평균이 250점대에 속하는 성균관대(평균 254.1점, 264~247점), 서강대(평균 255.8점, 262~252점), 한양대(평균 251.4점, 262~246점) 등에서 적정 지원 1곳을 찾아볼 수 있다. 이렇게 성서한 라인에서 적정 1곳을 정했다면, 성서한 상위권 학과 또는 SKY 중하위권 학과를 상향 지원으로 고려해볼 수 있다.
현재는 가채점을 기준으로 대략적인 가, 나, 다군별 지원전략을 짜도록 한다. 10일 수능 성적표가 나오면 실채점 기준으로 세세하게 조정을 거친다.
정시 최종 지원전략에서 수시이월, 실시간 경쟁률 점검 중요
적정, 상향 등 지원 예측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선 가급적 모집 규모가 크고, 지원 경쟁률이 최근 3개년 평균과 비슷한 곳을 위주로 지원전략을 짜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