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이이 '나의 어머니 사임당의 생애'
- 21C 고령화 시대에 있어서 효(孝)란?
신사임당이 21C 직장여성으로 다시 태어난다면 어떻게 효도를 할까? 자식이 부모를 섬기는 효(孝)를 이젠 국가.지역공동체가 나누어 실현해야 하는 '사회적 효시대'가 도래한 것인가? 한 여론조사에서 전통적 의미의 효가 유지되고 있느냐는 질문에 40% 이상이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다고 한다. 2020년엔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전체 인구의 14%에 달할 고령화 사회가 된다는 보도도 우리는 접하고 있다.
무엇보다 기존 효에 대한 관념을 바꿔 인식을 새롭게 해야 할 때이다. 21C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서 과연 효의 모습은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친구들과 열띤 토론을 해 본 다음 논술문을 써 보자.
※ 아래 제시문을 읽고 문제에 답하시오.
(가) 나의 어머님은 성품 또한 지극히 효성스러워, 부모님께서 병환이 나면 근심하는 빛이 얼굴에 역력하다가 병환이 나으시고 나서야 얼굴이 펴지셨다. 뒷날 어머님이 시집오게 되자, 외할아버지께서는 아버님께 "나에게 딸이 많은데 다른 딸들은 집을 떠나 시집을 가도 그렇게 서운하지 않았지만 자네 처의 경우는 참으로 내 곁을 떠나게 하고 싶지 않았네. "라고 말씀하셨다고 한다. 어머님이 혼인하신 지 오래지 않아 외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시니, 삼년상을 마치신 후에 서울로 올라와서 신부의 예로써 시어머니인 홍씨 할머님을 뵈었다. (중략)**어머님께서는 살림을 규모 있게 하여 웃어른을 봉양하고 아랫사람을 보살필 수 있었다.
**집안 살림살이를 할 때 모든 일을 혼자 마음대로 처리하지 않고 반드시 시어머님께 말씀드린 뒤에 하셨다. 시어머님 앞에서는 일찍이 계집종들도 꾸짖은 일이 없으셨다. 말은 항상 온화했고 얼굴빛은 항상 화순했으며, 아버님께서 어쩌다 실수를 하시면 반드시 옳은 도리로써 간하여 고치게 하셨고, 자녀들이 잘못이 있으면 엄하게 경계하여 타이르셨다. 또 가까이 거느리고 있는 아랫것들이 잘못을 저지르면 엄하게 꾸짖으시니, 사내종이나 계집종들이 모두 공경하고 마음으로 받들어 모심으로써 잘 보이려고 하였다.
어머님은 평소에 늘 친정인 강릉을 그리워하여 깊은 밤 고요할 때면 눈물을 흘리며 슬피 울기도 하시고, 때로는 새벽녘까지 잠을 이루지 못하기도 하셨다. (후략)
- 이이의 <나의 어머니 사임당의 생애, 원제: 선비행장(先 女比 行 狀)> 중에서
※ 선비(先 女比):'명' 남에게 돌아가신 자기 어머니를 이르는 말
행장(行狀):'명' 죽은 사람이 평생 살아온 일을 적은 글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나)우리나라는 2000년을 기점으로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총인구의 7.1%를 넘어 유엔이 정한 고령화 사회로 진입했다.고령화 사회에서는 노인의 질병과 고통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늙고 병든 인구'만 늘어나, 사회적으로 큰 짐이 될 뿐이다.이런 점에서 고령화 사회에서 시급히 해결되어야 할 문제는 노인 의료 체계이다.(중략)
이에 반해 우리나라는 치료와 간호 시설을 갖춘 요양 시설이 50여개뿐이고 서비스의 수준이 매우 낮아 입소 정원도 채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그렇다고 노인 환자들이 민간 병원을 이용하기는 더욱 힘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