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외교관에 대한 관심이 부쩍 커졌다.
외교관은 직업 자체가 국가를 대표해 해외에 나가 근무하는 선망의 대상인 데다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이 유엔 사무총장에 오르고,북한의 핵실험 사태로 주변국과의 외교적 협력 문제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반 장관은 지방 중소도시에서 영어를 잘하던 고등학생에서 이젠 지구촌 평화기구 수장이자 '속세의 교황'으로도 불리는 유엔 사무총장이 됐다.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전 세계가 예의주시하면서 서로 협상을 통해 공동대처를 하면서 이 과정에서 외교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외교관은 본국을 대표하는 국가 공무원으로,외교라는 수단을 통해 국가의 이익을 추구한다.
전시에 군사력으로 국가 안보를 지키는 군대와 달리 평화시에 비군사적인 방법으로 전쟁을 사전에 방지하고 평화를 유지하는 사도라 할 수 있다.
흔히 외교관이라면 누구나 부러워하는 외국생활에다 화려한 파티에 참석해 담소를 즐기는 사람이라는 인식이 있으나 그것은 겉으로 드러난 한 단면에 지나지 않는다.
수많은 일상적인 업무를 처리해야 하며,주재하는 나라마다 언어와 기후 조건에 차이가 많아 힘든 상황에 자주 부딪히게 되며,장기간을 다른 나라에서 보내야 하므로 가족들과 생활의 안정을 찾기도 쉽지 않다.
외교관은 해외 공관에 파견되는 대사,공사,대리 대사로서의 업무와 영사관에 파견되는 영사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일반적으로 모든 해외 공관장의 직급은 대사다.
간혹 파견국과 주재국의 관계,또는 파견국이 생각하는 주재국의 비중에 따라 공관장의 비중이 달라지기도 한다.
해외 공관에서 근무하는 경우에는 우리나라와 주재국 간의 공동 관심사와 외교정책에 대한 우리 정부의 견해를 주재국 정부에 전달하며,주재국에서 정치·경제적으로 커다란 변화가 생기면 즉시 외무부에 보고한다.
이 밖에도 우리나라가 신망을 얻을 수 있도록 각종 공적·사적인 업무들을 수행하는데,이 모두를 위해서는 항상 주재국의 다양한 분야 인사들과 친분을 두텁게 유지해야 한다.
영사관에서 근무하는 경우에는 주재국에 있는 한국인과 한국 기업 등의 이익을 보호하고,우리나라와 주재국 사이의 상업 경제 문화 과학 등 각종 분야에서 관계를 증진하는 데 노력하며,한국인의 여권이나 한국을 방문하려는 외국인에 대한 입국 사증(비자)을 발급하는 일반적인 사무 업무도 담당한다.
외교관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각종 국제 회의나 회담장에서 상대국의 외교관과 대화하고 경우에 따라선 싸워야 할 때도 있으므로 무엇보다 외국어 구사 능력이 뛰어나야 한다.
그리고 항상 자기 나라의 이익을 염두에 두고 일을 진행해야 하므로 올바른 국가관이 필요하다.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각 분야에 대한 상식이 풍부하고 교양을 갖춰야 한다.
그 밖에 외국에서 자기 나라를 대표하는 사람인 만큼 국제적인 매너와 모범적인 생활 자세도 필수적이다.
외교관은 국가 공무원이기 때문에 공개 경쟁 채용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시험에는 5급 외무 고등고시와 특별 채용시험이 있는데,주로 외무고시를 거쳐 외교관이 된다.
외무고시에는 학력 제한이 없지만 나이는 20세 이상에서 30세 미만까지 제한을 두고 있으며,3차 시험까지 모두 합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