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서 빅맥 가장 비싼 나라 스위스
빅맥이 맥도날의 대표 메뉴인 건 다 알고 있죠? 단순한 햄버거 이름이 빅맥지수라는 경제용어로도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빅맥지수는 각국의 빅맥 가격을 달러로 환산해 미국 빅맥 가격과 비교한 것입니다. 이를 통해 나라별 물가 수준이 비교 기준이 되는 미국에 비해 높은지 낮은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빅맥지수가 높으면 물가도 놓고 빅맥지수가 낮으면 물가도 낮은 것으로 해석합니다. 빅맥지수는 영국의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가 1986년부터 3개월마다 발표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빅맥, 크기·재료 표준화
물가 기준으로 빅맥을 택한 것은 전 세계 빅맥의 품질, 크기, 재료가 표준화돼 있기 때문입니다. 같은 물건이면 가격도 같아야 한다는 일물일가(一物一價)원칙에 잘 들어맞죠? 하지만 나라별로 빅맥 가격이 차이가 납니다.
2015년 1월 발표된 지수를 보면, 빅맥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는 스위스(7.54달러)이고 가장 낮은 나라는 우크라이나(1.20달러)입니다.
두 나라의 빅맥 가격은 무려 6.3배나 차이가 나는데요. 대개 유럽 국가들이 미국보다 빅맥 가격이 비싸고 아시아 국가들은 싼 편입니다. 유럽의 물가가 비싸니 빅맥 가격도 비싼 거겠죠. 아시아는 물가가 싸니까 빅맥 가격도 쌉니다. 우리나라는 3.78달러로 전체 56개국 가운데 25위를 했답니다.
급여·임대료 등 현실적 차이 커…
빅맥지수로 물가를 나타냈지만 현실과 딱 들어 맞는 것은 아닙니다. 햄버거 업체가 많은 나라는 아무래도 빅맥 가격이 싸겠죠. 게다가 각 나라의 맥도날드 직원 월급, 점포 임대료도 제각각이기 때문에 빅맥지수만 보고 물가를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빅맥지수는 각국 물가를 비교할 때 참고 자료로만 이용합니다.
빅맥지수와 비슷하게 스타벅스지수가 있습니다. 전 세계 스타벅스 점포에서 파는 카페라테의 가격을 빅맥지수처럼 달러로 환산해 비교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만든 신라면지수와 초코파이지수도 있습니다. 신라면과 초코파이는 세계 100여개국에 수출되니까 각국의 가격을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즐겨 먹는 음식으로 지수를 만들어 비교한다니 재미있죠?
빅맥지수가 낮다는 것은 그 나라의 물가가 낮다는 걸 뜻할 뿐 아니라 화폐 가치가 낮다는 걸 의미하기도 합니다. 반대로 빅맥지수가 높다면 그 나라의 화폐 가치도 높은 거겠죠. 각 나라의 화폐 가치가 얼마나 높고 낮은지 알고 싶다고요? 그럼 환율을 보면 됩니다.
환율 오르면 울상되는 기러기 아빠
우리나라 말고 미국이나 유럽 선진국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은 누구나 한 번쯤 해 봤을 것입니다. 우리나라보다 잘사는 나라에서 공부하면 시야가 넓어지고 생각도 깊어질 것만 같잖아요. 해외의 좋은 학습 환경과 더불어 우리나라에 영어 조기 교육 바람이 불면서 조기 유학을 떠나는 친구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가족 모두가 함께 가면 좋겠지만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아빠는 한국에 남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가족을 유학 보내고 홀로 한국에 남아 자녀 뒷바라지를 하는 아빠를 기러기 아빠라고 합니다. 그럼 기러기 아빠가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대부분 환율일 것입니다. 기러기 아빠는 매달 자녀에게 생활비와 학비를 송금해 줘야 하니까요. 월급은 우리 돈으로 받는데 송금할 때는 달러로 바꿔서 보내니까 환율이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에 예민할 수밖에 없습니다.
원·달러 환율 하락…원화 가치 상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