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전체·업종·테마별 투자할 수 있는 상품, 지수 따라가며 수익…개별종목 몰라도 투자 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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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전체·업종·테마별 투자할 수 있는 상품, 지수 따라가며 수익…개별종목 몰라도 투자 쉬워

나수지 기자2022.03.10읽기 5원문 보기
#상장지수펀드(ETF)#코스피200#패시브 투자#액티브 투자#시가총액#자산운용사#개인투자자#기관투자가

주코노미의 주식이야기

(22) 상장지수 펀드(ETF)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나요? 여러 주식을 묶어 한 번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입니다. 주식에 투자하고 싶은데, 개별 종목에 대한 정보는 잘 알기 어려울 때 유용합니다. 최근엔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펀드나 주식 대신 인기를 끄는 상품인데요. 오늘은 ETF가 무엇인지, 어떤 장점이 있는지에 대해 알아봅니다. 상장지수펀드란?ETF는 ‘Exchange Traded Fund’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든 이름입니다. 우리말로는 상장지수펀드라고 번역합니다. 펀드라는 건 한 종목이 아니라 여러 주식을 모아 투자했다는 의미입니다. 지수는 이 주식을 그냥 모은 것이 아니라 특정한 기준에 따라 모아뒀다는 의미입니다. 예를 들어 코스피200 지수라면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형 우량주 200개 종목을 모았다는 것이고, 헬스케어 지수라면 헬스케어 관련 기업 주식을 모아뒀다는 얘기죠.ETF는 이렇게 다양한 기준에 따라 주식을 모은 ‘지수’만큼 수익을 내는 상품입니다.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펀드는 펀드매니저가 잘나가는 주식을 골라서 지수보다 높은 수익률을 얻는 게 목표입니다. 하지만 ETF는 정해진 지수를 최대한 잘 따라가서 지수만큼 수익을 내는 게 목표인 상품입니다.일반적인 펀드처럼 지수보다 더 높은 수익을 내려는 투자법을 액티브 투자, 지수만큼 수익을 내는 투자법을 패시브 투자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맨 앞에 붙은 상장이라는 건 이렇게 모은 주식주머니, 즉 펀드를 시장에 상장시켜서 주식처럼 쉽게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의미입니다.이렇게 지수를 따라가는 펀드를 시장에 상장했더니 엄청난 일이 벌어집니다. 그동안 큰돈을 굴리는 기관투자가가 주로 하던 투자를 개인투자자도 똑같이 할 수 있게 된 겁니다. 개별 종목은 잘 모르겠지만 유가증권시장 전체가 오를 것 같을 때 투자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무엇일까요? 코스피200 종목 전체를 사는 것이겠죠. 기관투자가들은 선물이라는 도구를 활용해서 시장 전체가 오르거나 떨어질 것 같을 때 방향만 맞춰도 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를 해 왔습니다. 그런데 개인투자자들이 이 선물 시장에 진입하는 건 쉽지 않은 일입니다. 거래를 하기 위해선 일정 기간 교육도 받아야 하고 증거금도 쌓아야 합니다. 아니면 코스피200에 포함된 종목을 다 사면 되겠죠. 하지만 200개 종목을 시가총액 비중에 맞춰서 사려면 거래에 드는 시간도 시간이지만 엄청난 돈이 들 겁니다.그럴 때 코스피200 ETF를 사면 소액으로도 시장 전체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ETF를 만드는 자산운용사에서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화학 등을 시가총액 비중대로 쭉 담습니다. 그리고 이걸 소액으로 나눠 떼서 팝니다. 떡집에서 무지개떡 한 판을 크게 만든 다음 이걸 조각조각 나눠서 파는 모습을 상상하면 쉽습니다. ETF의 장점예전에는 무지개떡 한 판을 다 사야 하니 개인투자자들에겐 ‘그림의 떡’이었지만 이제는 무지개떡을 조각 단위로 잘라 파니까 개인투자자도 사기가 쉬워진 거죠. 코스피200 종목을 단순히 한 주씩만 사도 2600만원이 필요하지만, 코스피200 ETF는 주당 4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4만원으로도 시장 전체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이 마련된 거죠.주식시장 전체뿐 아니라 업종이나 테마별로 주식을 묶어 투자할 수도 있습니다. 자산운용사들은 전기차, 2차전지, 반도체 같은 다양한 성장 산업에 속한 기업을 묶어 ETF 상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각 산업군에 어떤 기업이 있는지, 어떤 기업이 규모가 크고 경쟁력이 있는지를 일정한 기준에 맞춰 묶어 둔 것입니다. ETF는 기업의 규모가 커지거나 쪼그라드는 것, 새로운 기업이 상장하거나 상장폐지되는 것처럼 산업의 변화도 반영합니다. ETF를 활용하면 기업에 대한 자세한 공부 없이도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셈입니다.

주식 말고도 시장에는 다양한 투자 수단이 있습니다. 채권이나 금, 은, 농산물 같은 상품시장이 있고 달러 등에 투자하는 외환시장도 있습니다. 모두 개인투자자가 직접 투자하기는 어려운 시장입니다. ETF는 이런 다양한 투자 수단을 담는 그릇입니다. 안에 담긴 자산의 수익률이 변하면 지수 수익률도 변하도록 만들고, 이걸 주식시장에 상장해서 주식처럼 쉽게 거래할 수 있도록 한 거죠. ETF 덕분에 개인투자자들은 주식뿐 아니라 다양한 자산에 쉽게 투자할 수 있게 됐습니다.

나수지 한국경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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