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는 투자자·기업 등 주식 거래 중개···자산운용사, 채권·원자재 등에 투자 대행
주코노미 요즘것들의 주식투자

증권사는 투자자·기업 등 주식 거래 중개···자산운용사, 채권·원자재 등에 투자 대행

나수지 기자2021.12.16읽기 5원문 보기
#증권사#자산운용사#펀드#한국거래소#펀드매니저#상장지수펀드(ETF)#운용보수#투자자문회사

주코노미의 주식이야기

(12) 자산운용사·증권사의 역할

우리가 펀드에 투자한다고 가정해볼까요. 펀드에 가입하려면 은행이나 증권사를 통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이 돈을 굴리는 것도 증권사일까요? 펀드를 판매한 곳이니 운용에 대한 책임도 증권사가 진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알고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펀드를 만들고, 해당 펀드에서 어떤 주식을 사고팔지는 자산운용사가 결정합니다. 오늘은 헷갈리기 쉬운 증권사와 자산운용사의 역할을 알아봅니다. 증권사가 하는 일증권사가 하는 핵심 업무는 증권시장과 투자자를 중개하는 일입니다. 주식이 거래되는 곳은 한국거래소입니다. 하지만 개인투자자가 한국거래소에 직접 주문을 내고 주식을 사고팔지는 않습니다. 한국거래소에서 주식을 사고팔 수 있는 건 한국거래소 회원으로 등록된 증권사뿐입니다. 우리는 증권사에 계좌를 개설한 다음 증권사 계좌를 통해 주식을 사달라고 증권사에 요청합니다. 그러면 증권사가 고객의 요청에 따라 주문을 대신 냅니다.증권사는 주식 주문을 내는 고객의 투자 판단을 돕도록 다양한 정보 자료를 제공합니다. 이 역할을 하는 게 증권사 애널리스트입니다. 애널리스트들은 주식을 거래하려는 개인과 기관투자가에 주식시장과 종목에 대한 정보를 전달합니다.개인이 펀드에 가입할 때와 연금 상품에 가입할 때도 증권사를 거칩니다. 이런 이유로 증권사를 ‘판매사’라고도 부릅니다. 증권사는 고객의 투자성향이 어떤지, 지금 시장에서 투자할 만한 상품은 어떤 게 있는지 등을 감안해 상품을 추천하고 판매하면서 수수료를 법니다.기업이 증권시장에서 새로운 주식을 발행할 때도 증권사가 중간다리 역할을 합니다. 투자자들이 기업에 얼마나 투자할 의사가 있는지 알아보고, 투자자와 기업을 연결해줍니다. 기업의 주식시장 상장을 예로 들어 볼까요.한 기업이 주식시장에 상장하고 싶어 합니다. 새로운 주식을 발행해서 주식을 팔고, 이렇게 받은 돈으로 사업을 넓혀가고 싶어서입니다. 증권사는 이런 기업들의 중간다리 역할을 하면서 기업이 주식을 얼마만큼 새로 발행하고 싶은지, 시장에서 기업가치는 어느 정도로 인정받을 수 있는지를 검토합니다. 당연히 기업은 높은 가격에 주식을 팔고 싶어 하고, 투자자는 낮은 가격에 주식에 투자하고 싶어 합니다.증권사는 이런 양쪽의 의견을 조율하면서 기업이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금을 모을 수 있도록 돕습니다. 주식 외에도 채권, 부동산 등 다양한 자산에 대해 기업과 시장을 연결하는 역할을 합니다. 한국의 대표적인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등이 있습니다. 자산운용사가 하는 일자산운용사는 말 그대로 고객의 자산을 불리는 일을 합니다.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가가 가진 돈을 받아서 주식 채권 부동산 원자재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해 돈을 불려줍니다. 돈을 불리는 역할을 담당하는 사람이 펀드매니저입니다. 펀드매니저들은 기업을 탐방하거나 증권사 애널리스트들로부터 정보를 얻어 투자 판단을 내립니다.자산운용사는 이렇게 고객의 돈을 불려주는 대가로 운용보수를 받습니다. 운용보수는 펀드에서 매일 자동으로 빠져나갑니다. 펀드의 일종인 상장지수펀드(ETF)를 만들고 운용하는 곳도 자산운용사입니다.자산운용사로는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KB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한화자산운용 등이 있습니다.

자산운용사와 비슷한 이름의 투자자문회사도 있습니다. 투자자문회사는 자산운용사와 하는 일은 비슷합니다. 고객의 돈을 불려주는 게 투자자문회사의 목적입니다. 하지만 펀드를 만들어 투자를 받고, 펀드를 굴리는 자산운용사와 달리 투자자문사는 펀드를 만들 수 없습니다. 대신 고객의 개별 계좌를 일임받아 계좌에서 주식을 사고팔도록 돕는 역할까지만 가능합니다.아무나 증권사 자산운용사 투자자문사를 차릴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정부의 허가를 받아 자격을 갖춘 기업만 증권사와 운용사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나수지 한국경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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