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숫자를 작게 보이게 하고 싶으면 큰 수를 기준으로 퍼센트를 구하면 되고,반대로 그 숫자가 크다는 인상을 주려면 작은 수를 기준으로 하여 퍼센트를 계산하면 된다.
가상적인 예를 들어 보자.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5년간 평균적으로 매년 약 10,000여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하고 있다.자동차운행을 엄격히 법적으로 통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이 숫자를 크게 보이게 하려면 적은 기준을 골라 퍼센트로 표시하면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연간 1만여명이 교통사고로 죽어가고 있다. 이 숫자는 작은 도시 전체인구의 약 50%에 해당하는 것으로 따라서 자동차 운행을 엄격히 법적으로 통제하는 것이 시급한 일이다.
--> 자동차 운행의 법적 통제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큰 수를 기준으로 잡아 퍼센트를 낮출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연간 1만여명이 교통사고로 죽어가고 있다.이는 전체 국민의 약 0.002%에 해당하는 것으로 자동차 운행을 엄격히 법적으로 통제하는 것은 자동차의 효용을 생각할 때 성급한 일이다.
마찬가지로 어떤 회사의 이익도 그 기준을 달리하면 크기가 다른 퍼센트로 만들 수 있다.
매출액에 대한 이익,투자액에 대한 이익 등 여러 가지 중에서 의도에 맞는 것을 골라 쓰면 된다.
이익을 낮춰 보이게 하려는 사장으로서는 큰 수를 기준으로 한 퍼센트를 제시하려 하고,월급 인상을 요구하는 노동조합 측에서는 작은 수를 기준으로 해서 이익의 퍼센트를 높이려고 할 것이다.
기준을 유리하게 바꾸어 상반되는 인상을 강요하는 경우에는 퍼센트 크기 자체에 너무 비중을 두지 말고 상반된 주장 자체의 논리성이나 합리성에 근거를 해서 판단을 해야 한다.
퍼센트는 원래의 두 숫자의 상대적 크기를 비교하는 데 초점을 둔 정보로 인식되어야지 원래의 숫자를 대신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서는 안된다.
둘을 비교하는 경우 둘 사이의 차이는 일정하더라도 둘 중의 어떤 것을 기준으로 하느냐에 따라(기준은 '무엇보다'에서 무엇을 말함) 퍼센트는 달라진다.
예를 들어 나의 몸무게가 50kg이고 키가 같은 남동생의 몸무게는 80kg이라고 하면 그 차이는 30kg이지만 누구를 기준으로 하느냐에 따라 퍼센트는 달라진다.
나를 기준:내 동생은 나보다 60%가 무겁다.
동생 기준:나는 내 동생보다 38%가 가볍다.
두 표현은 모두 적절한 것이며 어느 것을 사용해도 된다.
아마 비만을 강조하기 싫은 동생은 둘째 표현의 퍼센트를 이용해 '형은 나보다 38% 가볍다'고 말하는 편이 당연히 유리할 것이다.
예측이 아주 정확하다고 눈가림하는 속임수의 예를 들어보자.현재 1000만원의 매출을 하는 회사가 내년에는 1100만원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예측했는데 실제로는 1050만원의 매출을 올린 경우 예측의 정확도는 어떻게 계산하는가? 정직하게 계산한다면 100만원의 증가를 예측했는 데 50만원만 증가했으므로 예측의 정확도는 50%라고 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예측의 정확도를 크게 보이게 하려면 1100만원을 예측했는 데 1050만원을 달성했으므로 정확도는 1050/1100 = 0.95,즉 95%의 정확도를 달성했다고 우기고 싶을 것이다.
스탈린이 이용한 것이 바로 이런 속임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