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와 평등이 조화를 이루는 정의로운 사회
'젖과 꿀이 넘치는' 유토피아가 아니라면 현실사회의 모든 사람들을 만족시켜줄 재화가 부족하며,개인과 개인은 서로 상충되는 이해관계에 놓이게 된다.
그렇다고 재화가 풍족하다면 문제가 해결되는가?
그렇지도 않다.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이 가지기 위한 이기적인 노력과 경쟁은 끊이지 않는다.
불완전한 현실사회에서 최대한 많은 사람을 만족시킬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이에 대한 해답은 쉽지 않아 보인다.
이와 같은 정의(justice)의 문제를 두고 20세기 가장 영향력있는 철학자로 꼽히는 존 롤스의 '정의론'은 혜안을 담아내고 있다.
전문적이고 이론적인 철학서적으로는 드물게 26개 언어로 번역돼 소개된 롤스의 '정의론'은 대입 논술에서도 여러 번 소개되었다.
고등학교 교과서에도 롤스의 이론이 수록돼 있다.
이런,세상에! 제목부터 머리가 지끈지끈 아픈 이 책,그것도 '이렇게 두꺼운데'(엄지와 검지를 충분히 벌려야 한다),읽어야만 논술 문제도 술술 써내려가고 수능 시험도 잘 보는 것일까.
물론 절대로 아니다.
롤스의 '정의론'은 방대한 저서이지만 기출 제시문을 참고해 보며 그 핵심을 살펴보자.
⊙ 정의의 두 가지 원칙:평등의 원칙,차등의 원칙
무엇보다 롤스가 말하는 정의의 두 가지 원칙-평등의 원칙,차등의 원칙에 대해 살펴보자.
두 가지 원리가 모두 담긴 논술 기출 제시문을 하나 볼 수 있다.
2005학년도 동국대 수시 기출 문제 제시문을 통해서 간략하지만 그 요점을 파악해볼 수 있다.
당시 논제를 그대로 옮겨보면 "제시문 [가]는 존 롤스(John Rawls)가 제시한 정의로운 사회의 두 가지 원리를 설명하고 있는 글이다.
첫 번째는 '평등의 원리'에 관한 것이고,두 번째는 '차등의 원리'에 관한 것이다.
제시문 [가]를 바탕으로 두 가지 원리를 요약 · 정리하시오" 였다.
(한 가지 충격적인 사실은 제시문이 영어였다는 점!)
"롤스는 정의로운 사회는 두 가지 원리에 기반을 둔다고 추론한다.
첫째,개개인은 모든 사람에게 평등하게 주어진 가장 광범위한 체계의 권리와 자유를 가진다.


![] 67. 버트란트 러셀「게으름에 대한 찬양」](https://pub-1f74281484af4b11b72eb1f8ae6ef3a1.r2.dev/photo/201005/2010051862781_201005219607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