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 사회가 곧 끝나고 ‘꿈의 사회’가 도래한다 우리는 항상 미래를 상상한다.
며칠 후의 미래,한 달 뒤의 미래,몇 해 다음의 미래까지 말이다.
우리가 먼저 생각하지 않아도 보험회사에서 인생주기 설계표를 내보이면서 미래를 걱정하라고 충고한다.
간혹 스케일이 큰 사람들은 쩨쩨하게 노후 걱정 따위가 문제가 아니라면서 수십년,수백년을 내다보기도 한다.
그런데 이렇게 미래를 점치면서 전전긍긍하는 모양새가 별로 좋지만은 않았던지 많은 철학자와 선사들이 '현재를 살아라!'고 충고했다.
하지만 현재는 미래의 어제이고,내일을 꿈꾸는 오늘이 없다면 바라는 내일도 오지 않는다.
그렇다면 당신은 어떤 미래를 그리고 있는가?
그리고 당신 개인만의 미래도 문제이거니와,우리가 함께 살아나가야 하는 사회의 미래는 어떤 모습이라고 상상하는가?
사실,이 질문에 가장 첨예한 관심을 보이면서 미래 사회의 모습을 정확히 파악하고자 노력하는 곳은 기업이다.
왜냐하면 기업은 사회를 상대로 수익을 창출해야 하는데,앞으로 전개될 사회의 변화에 탄력적으로 기민하게 대처할 수 있어야 큰 이윤을 내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업들은 미래 예측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다가올 미래에 적절히 대비하고자 수고를 아끼지 않는다.
이 덕분에 미래학과 경영학은 뗄래야 뗄 수 없는 긴밀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으며,오늘 소개하는 유명한 미래예측 서적,'드림 소사이어티(Dream Society)' 또한 미래문제 연구서적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경영전략 서적이기도 하다.
'드림 소사이어티'는 유럽 최대 규모의 미래문제 연구집단이라고 평가되는 덴마크 코펜하겐의 미래학 연구소장 롤프 옌센(Rolf Jensen)이 집필한 책으로,앞으로 전개될 사회의 성격을 예측하고 그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의 전략을 담고 있다.
한국에도 방문하여 미래의 면면을 설파한 롤프 옌센은 이제 개인과 기업이 정보화 사회 그 이후를 생각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정보화 사회'는 곧 종식되고 이제 '꿈의 사회',곧 드림 소사이어티가 전개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물질은 풍족하다 못해 진부해졌으며,한 나라의 군사적 능력과 궤를 같이 하는(컴퓨터나 인터넷이 모두 군부의 필요성으로 개발되었다가 민간에 전파된 발생사를 떠올려 보자) 정보화 사회 또한 포화 수준으로 진행되고 있다.
그렇다면 물질과 지식정보를 뛰어넘을 무엇인가가 있어야 기업은 계속해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데 그것이 과연 무엇일까?
이에 답하기 위해서는 미래 사회의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고 필요로 할지 상상해 보아야 한다.
'드림 소사이어티'의 첫 장은 덴마크의 달걀 소비에 관한 자료를 다음과 같이 제시하면서 앞으로 전개될 미래를 예측하기 시작한다.
"덴마크에서는 방목한 암탉이 낳은 달걀이 달걀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한다. 소비자들은 좁은 닭장 안에 갇힌 채 길러진 암탉보다는 자연 속에서 자란 암탉을 선호한다. 옛날식 생산물(retro-products),즉 할아버지 할머니 시대의 방식과 기술로 생산된 달걀은 비싸겠지만,소비자들은 기꺼이 15~20% 정도 비싼 가격을 지불한다. 달걀이 생산되는 이야기에 대해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다. 소비자들은 동물윤리, 그리고 시골의 목가적인 낭만주의에 보다 높은 가격을 지불할 용의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