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자연을 좋아하는 학생이라면 매력적인 학문” 조경학은 아직까진 다소 생소한 학문이지만 건설사나 공기업 등에 가보면 조경학 전공자들이 꽤 많다.
대림산업의 건축설계팀에서 일하는 이순지 차장(40)도 그중 한명이다.
이 차장은 "조경은 단순히 정원이나 주거환경을 꾸미는 일이 아니라 도시를 계획하고 설계하는 일인 동시에 건축,토목 전문가와의 협업을 통해 건축환경을 가꾸는 종합예술"이라고 말했다.
이 차장은 1993년 영남대 조경학과를 졸업하고,건축설계사무소에서 일을 하면서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조경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6년부터 대림산업에서 조경담당 업무를 맡고 있다.
이 차장은 "대림산업에만 조경학과를 전공한 동료가 15명이 있다"고 전했다.
▼조경학과를 전공으로 선택한 계기는. "고교 시절부터 건축디자인과 조경 분야의 일에 매력을 느꼈고 관심이 많았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도 유망 업종으로 취업에 용이하다는 점도 고려사항이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좋아하는 환경과 관련된 일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조경학과를 선택하게 된 가장 큰 이유였죠."
▼조경학과 출신으로 장점이 있다면."업무영역이 상당히 넓어 일을 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해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조경업무는 단순한 디자인 작업이라기보다는 도시계획과 설계,건축,토목 분야도 알아야 하는 '건축의 종합예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사업 계획부터 시공 및 유지 · 관리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의 업무에 다양하게 참여하고 경험할 수 있습니다.
최근 환경에 대한 인식이 사회적으로 높아지면서 생태 및 녹색 디자인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발전 가능성이 높은 분야라는 것도 장점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
▼현재 담당하고 있는 업무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언제인가부터 아파트들마다 브랜드가 생겼습니다.
우리 회사에도 'e편한세상'이란 게 있습니다. 아파트 브랜드는 다른 브랜드와 차별화를 해야 하는데 조경은 여기서 큰 역할을 담당합니다.
아파트 단지의 조경상품을 개발하고 기획해 적용합니다. 미술장식품까지도 골라 배치해야 합니다.
또 만들어 놓은 조경을 관리하는 업무도 합니다.
최근에는 아파트의 개념이 문화와 예술이 공존하는 편안한 쉼터라는 곳으로 많이 바뀌고 있어 일이 많은 편이에요.
요즘 설계되고 있는 아파트의 경우엔 전체 면적의 절반이 조경으로 꾸며질 정도니까요.
조경과 조형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어 고객들이 만족할 만한 디자인을 만들어내는 것이 가장 큰 업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