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는 눈, 이에는 이도 성경에서 유래
⊙ black sheep 성경에서는 인간과 신의 관계를 양과 목자의 관계로 묘사한 부분이 많이 있다.
구약성경의 시편(Psalms) 23편에는 다음과 같은 유명한 구절이 있다.
"The Lord is my shepherd. I shall not be in want."
"주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또한 신약성경에서 Jesus는 제자들에게 "I am the Good Shepherd"라는 말을 한다.
이러한 비유에서 보듯이 성경에서 인간은 신의 인도함을 받는 양으로 묘사되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더 나아가,서양 문화에서 양은 '선한 인간','순수하고 순결한 존재'의 상징으로 많이 쓰이고 있다.
반면에 black sheep,즉 검은 양은 이와는 대조되는 '선하지 않은 사람','골칫거리','문제아' 등의 의미로 쓰이고 있다.
희고 순결한 양이 아닌,몰래 뒤에서 다른 짓을 하는 시커먼 양을 연상하면 쉽게 그 의미를 유추할 수 있을 것이다.
He told me that he heard from a relative of mine that I was the black sheep of the family.
그는 나의 한 친척에게서 내가 가족의 골칫거리였다고 들었다고 내게 말해주었다.
⊙ rob Peter to pay Paul 신약성경에 등장하는 인물 중에 Jesus를 제외하고 가장 유명한 사람을 고르라면 아마도 베드로(Peter)와 바울(Paul)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베드로는 예수의 수제자(chief disciple)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바울은 신약성경의 절반을 쓰며 기독교(Christianity) 교리의 초석을 다진 대 사상가였다.
여기서 재미있는 것이 베드로의 경우 거의 일생을 이스라엘 내에서만 포교활동을 한 반면, 바울은 이스라엘뿐 아니라 거의 전 유럽을 대상으로 전도여행을 하였다는 점이다.
많은 전문가들은 그 이유가 바울이 당시의 공용어인 헬라어(Greek)에 능통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베드로는 유대어밖에 할 수 없었으므로 아무래도 행동반경이 작을 수밖에 없었고,국제어가 자유로웠던 바울은 훨씬 더 많은 해외 경험을 할 수 있었다.
2000년 전에도 이랬으니 오늘날에 국제 공용어인 영어의 중요성은 새삼 강조할 필요조차 없을 것이다.
바로 이 두 명의 대 사도인 베드로와 바울에게서 유래된 어구가 rob Peter to pay Paul이다.
직역을 하면 '베드로에게 빼앗아서 바울에게 주다'라는 뜻이 되는데 오늘날에는 주로 '한 쪽에서 빼앗아 다른 쪽에게 주다' 혹은 '빚으로 빚을 갚다'와 같은 뜻으로 쓰이고 있다.
왜 이런 표현이 쓰이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확실치 않지만,앞에서 언급한대로 초기에 크게 활약했던 베드로가 후기에는 상대적으로 바울에 비해서 덜 두각을 나타내게 된 데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