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비자물가와 근원물가
☞ 우리들은 생활에 필요한 재화와 서비스의 대부분을 시장에서 구입해서 쓰게 된다.
그런데 시장에서 거래되는 상품은 매우 다양해 같은 시간에도 어떤 것은 가격이 오르고 어떤 것은 내리는 게 보통이다.
그러다 보니 전반적인 상품가격의 변화를 알아보려면 이들 개별 상품의 가격 변화를 어떤 식으로든 종합해야 하는데 이런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개념이 '물가'와 '물가지수'다.
물가란 시장에서 거래되는 모든 상품의 가격을 일정한 기준에 따라 평균한 종합적인 가격수준을 의미하며,물가지수(price index)는 물가의 움직임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하나의 숫자로 나타낸 것이다.
지수란 기준이 되는 시점의 수치를 100으로 해서 비교시점의 수치를 나타내는 방법이다.
따라서 어느 특정시점의 물가지수가 115라면 이는 기준시점보다 물가가 15% 올랐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가지수는 한 경제가 얼마나 안정돼 있는지를 진단하는 체온계 역할을 한다.
개별 상품의 가격이 그 상품에 대한 수요와 공급의 관계에 의해 변동되듯이 개별 상품가격을 종합한 물가도 경제 전체의 총수요와 총공급에 의해 결정되고 변동된다.
물가가 상승하는 경우는 크게 총수요가 늘어 총공급을 초과하거나(수요견인 인플레이션), 상품이나 서비스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원재료나 임금 등의 비용이 커져 총공급이 총수요를 못 따라갈 때(비용상승 인플레이션)이다.
수요나 비용(공급) 요인 이외에도 유통구조나 경쟁과 같은 경제구조적 요인과 정부의 가격관리정책 등과 같은 제도적 요인도 물가에 영향을 준다.
물가의 변동은 공급 측면의 생산이나 수요 측면의 소비 투자 등 한 나라의 모든 경제활동의 결과를 반영하는 것이기 때문에 경제동향을 분석하거나 경제정책을 수립하는 데 필수적인 기초통계가 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작성되는 물가지수는 △생산자의 국내 시장 출하 단계에서 재화와 서비스의 평균적인 가격변동을 측정하기 위한 생산자물가지수(Producer Price Index · PPI) △소비자가 소비생활을 위해 구입하는 재화의 가격과 서비스 요금의 변동을 측정하는 소비자물가지수(Consumer Price Index · CPI) △수출입상품의 가격동향을 파악하고 그 가격변동이 국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기 위해 작성되는 수출입물가지수(Export and Import Price Indexs)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서민생활과 밀접한 것은 소비자물가지수다.
소비자물가지수는 가계의 평균적인 생계비나 구매력의 변동을 알려준다.
소비자물가지수의 산출 대상에는 식료품,주거비,교육비,의료비,농축산품,공공서비스와 개인서비스 등이 포함된다.
이 가운데 이상기후나 시황에 따라 가격이 급등락하는 식료품과 석유류 가격을 제외하고 산출한 소비자물가지수를 근원물가지수라고 한다. 근원물가지수는 물가의 장기적이고 기조적인 추이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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