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의 신용 상태가 어떤지 알려주마!
⊙ 국가신용등급
☞ 개인이나 기업,나라가 돈을 빌리거나 빌려줄 때엔 대출자의 신용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 수 있는 객관적 자료가 필요하다.
그래야 돈을 빌려주는 쪽에서 대출에 따른 위험(리스크),가령 떼일 염려는 어느 정도나 되고 이자는 얼마나 받아야 될지를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신용이 높은 나라나 기업,개인일수록 보다 싼 이자에 돈을 빌릴 수 있다.
이처럼 각 경제주체들의 신용 상태를 전문적으로 평가해 등급을 부여하고 이를 공표하는 회사가 바로 신용평가사(신평사)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3대 신평사로는 무디스(Moody's)와 S&P,그리고 피치(Fitch)가 꼽힌다.
이들은 모두 본사를 뉴욕에 둔 미국 회사인 점이 특징이다.
그래서 종종 결정적인 순간엔 미국의 이익에 도움이 되는 정치적 결정을 내린다는 비난도 받고 있다.
국제금융시장에서 채권을 발행하거나 돈을 빌리려는 국가나 기업,금융회사들은 먼저 이들로부터 자신의 신용등급을 평가받아야 한다.
국내에서도 한신정평가(NICE),한국신용평가(KIS),한국기업평가(KR) 등 3대 신평사가 있다.
이가운데 KIS는 무디스와,KR은 피치가 대주주다.
세계 3대 신평사가 자기 나라외에 다른 나라나 기업에 대한 신용평가도 많이 하는 반면 국내 신평사들은 대부분 국내 기업들이나 금융회사의 신용등급을 매기는 게 주 사업이다.
신용등급은 평가회사마다 다르지만 대략 20여단계로 나뉜다.
S&P의 경우 가장 높은 등급이 AAA(트리플 A)이고 AA+,AA,AA-,A+,A,A-,BBB+,BBB,BBB-,BB+,BB,BB-,B+,B,B-,CCC+,CCC,CCC-,CC,D 등 21단계다.
무디스는 Aaa,Aa1,Aa2,Aa3,A1,A2,A3,Baa1,Baa2,Baa3,Ba1 등으로 표기한다.
이가운데 BBB-(Baa3) 이상 등급이 투자적격등급,그 아래는 투자부적격등급으로 분류된다.
신평사들은 또 기업이나 나라의 신용등급이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 것이란 전망 자료도 발표한다.
'긍정적(Positive)'은 향후 신용등급이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이며,'안정적(Stable)'은 당분간 현재의 신용등급이 바뀌지 않을 것이란 뜻이다. 반면 '부정적(Negative)'은 신용등급을 낮출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신용등급을 산정하는 기준은 다양한데 핵심은 '채무상환능력'이다. 국가의 경우 재정상태,정치적 리스크 등을 따진다.
기업의 경우 경영관리를 얼마나 잘하고 재무적으로 문제는 없는지,사업은 잘 될 것으로 전망되는지 등을 측정한다.
구체적인 평가대상은 국가의 경우 국채와 외화채권,기업은 회사채 기업어음(CP) 자산유동화증권 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