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조직의 변화관리
고교생을 위한 경영학

(24) 조직의 변화관리

생글생글2017.01.12읽기 5원문 보기
#조직변화관리#전략#디지털 혁신#조직구조#프로세스#조직문화#구글(알파벳)#제너럴일렉트릭(GE)

제품 중심적 사고로는 변화 못따라가죠

전략 수립엔 꼼꼼한 경영자들 전략 실행하는 조직변화는 소홀

구조·프로세스·사람·문화, 조직관리의 4대 요소 고려해 변화의 당위성 공유시켜야

전략과 조직은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다. 전략을 세운다는 것은 조직을 변화시켜 나간다는 것을 포함하는 의미다. 최근의 급격한 사업 환경 변화는 조직 변화관리의 중요성을 더 부각시키고 있다. 디지털 기술의 혁신적인 발전으로 야기되는 현상들이 대표적이다. 예를 들어 하드웨어의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소프트웨어가 경쟁력의 핵심이 돼가고 있다. 또 제품 자체보다는 그 제품을 활용한 서비스의 내용에 의해서 승자와 패자가 구분되고 있다. 변화관리의 첫 번째 원칙은 ‘틀을 가지고 생각하라’는 것이다. 조직은 매우 복잡한 존재다.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조직을 달리 정의할 수 있는데, 이런 조직의 다면적인 내용을 몇 가지 분석적인 틀을 가지고 이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조직을 구조, 프로세스, 사람, 그리고 문화의 네 가지 구성요소로 이해할 수 있다. 조직 구조만의 변화는 효과 크지 않다‘조직이 변화됐다’고 하려면 위에서 말한 조직의 구성요소가 모두 변화돼 있어야 한다. 그런데 많은 기업에서 조직 변화는 조직 구성요소의 일부에 대한 변화 시도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가장 흔한 경우가 조직구조 변화다. 기존 조직구조를 뒤로 하고, 새로운 부서를 만들고 일부 부서를 없애기도 하면서 회사 전체의 구조적인 관계를 새롭게 정하는 것이다.

안타까운 현실은 많은 구조적 변화 노력이 그다지 효과를 내지 못한다는 점이다. 겉으로 모양은 바꿨지만 업무가 이뤄지는 프로세스는 기존 방식 그대로인 경우가 많다. 구성원의 생각과 행동은 더 더디게 바뀌며, 조직문화의 변화는 요원한 경우가 일반적이다. 변화관리의 두 번째 원칙은 위에서 설명한 조직의 구성요소 중에서 어디부터 변화를 시도해 전체의 변화를 이끌어갈 것인가에 대한 접근방법을 결정하는 것이다. 막연하게 동시다발적으로 전반적인 조직 변화를 시도하면 자칫 조직에 커다란 혼란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

사람·프로세스 우선시한 GE의 변화구글이 작년에 시도한 조직 변화는 전형적으로 구조적인 측면의 변화관리 접근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급변하는 디지털 사업 환경에서 시장을 선점하는 전략을 사용하는 구글은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다각화를 했다. 회사를 알파벳이라는 지주회사와 바이오, 홈 정보기술(IT), 스마트시티 등의 구체적인 사업을 하는 여러 자회사로 개편해 조직 변화를 시도해 나가고 있다. 제너럴일렉트릭(GE)의 최근 변화관리는 상대적으로 프로세스와 사람을 우선시하면서 조직 변화를 시도하는 사례로 볼 수 있다. 130년이 넘는 오랜 전통을 지닌 GE는 전형적인 20세기 산업사회의 성공모델이다.

이들의 고민은 어떻게 하면 하드웨어, 제품 중심적인 사고에 젖어 있는 제조업 조직문화를 21세기 사업 환경에 맞게 바꿀 것인가이다. 기존 구성원의 자존심을 살려가면서 왜 소프트웨어가 회사의 미래가 돼야 하는가를 설명하고 동참을 유도해 나갔다. ‘산업인터넷’이 미래 주력사업이라고 선언한 GE의 변신은 매우 놀라운 속도로 이뤄지고 있다. GE는 2020년까지 세계 10대 소프트웨어 회사가 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과거 유산 없어야 더 과감한 변화관리 가능

김동재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신생회사는 이른바 과거의 ‘레거시(유산)’가 없어서 더 과감한 변화관리가 가능하다. 넷플릭스의 변화관리는 흥미롭게도 조직의 가치관을 강조하면서 조직문화 측면에서 접근하고 있다. 마치 프로구단과 같은 성과지향적인 문화를 내세우면서 ‘Context, not control(우리는 통제하지 않고 스스로 알아서 하도록 한다)’이라고 설명한다. 예를 들어 넷플릭스에는 회사 경비를 사용하는 지침이나 내규가 없다. 회사에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지출하라는 단순한 원칙만 있을 뿐이다.끝으로, 변화관리는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요시하는 것이 원칙이다. 조직구조, 프로세스, 사람, 그리고 조직문화 어느 것을 건드리든 기본적으로 조직 구성원이 변화를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사소해 보이지만 세세한 과정상의 절차가 공정하게 이뤄져야 하고, 변화의 당위성을 명쾌하게 공유해야 한다.

AI 퀴즈

이 기사로 1분 퀴즈 풀기

객관식 3문항 · 즉시 채점

광고Google AdSense — 728×90

🔗 본문 속 개념

📚 함께 읽으면 좋은 기사

살아있는 '경영의 신'으로 명성
20년간 GE 경영혁신 이끈 잭웰치

살아있는 '경영의 신'으로 명성

잭 웰치는 GE의 CEO로서 20년간 매출을 270억 달러에서 1290억 달러로 증가시키고 기업 가치를 40배 늘려 '살아있는 경영의 신'으로 불린다. 그는 명확한 목표 설정, 효율적 방법 모색, 강력한 추진력이라는 경영 철학 아래 1·2등 전략, 6시그마 도입, 철저한 인사 관리 등을 통해 조직을 혁신했다. 웰치의 비전 있는 리더십과 도전을 용납하는 인재 경영은 21세기 기업가들이 본받아야 할 모범으로 평가받고 있다.

2005.09.04

2635세대 뜬다

사상.이념엔 무관심...개인주의 무장

2635세대는 풍요로운 성장기와 민주화된 사회를 물려받아 사상·이념에 무관심하고 개인주의로 무장한 세대다. IMF 외환위기를 거치며 현실주의를 익혀 개인의 경력과 재테크에 집중하고 정치보다는 경제 문제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386세대의 집단적 투쟁과 달리 이들은 개인적 이해관계를 우선시하며 정치적 허무주의 속에서 다양한 성향을 보이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2006.01.03

경기예측은 어떻게 하나
커버스토리

경기예측은 어떻게 하나

경기예측은 일기예보처럼 개인의 경제활동과 기업의 투자 결정에 필수적이지만, 한국은행과 민간 경제연구소 등 기관마다 상반된 전망을 내놓고 있다. 경기예측이 자주 빗나가는 이유는 예측 자체가 사람들의 경제행동에 영향을 미쳐 예측을 무효화하기 때문으로, 일기예보와 달리 변덕스러운 인간의 심리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이다.

2006.09.20

커버스토리

우리도 '잃어버린 10년'으로 가고 있나?

1997년 IMF 외환위기를 극복하고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한국이 부동산 거품, 공공부문 비대화, 양극화 심화 등으로 인해 1990년대 일본의 '잃어버린 10년'과 같은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경제규모의 성장만으로는 선진국이 될 수 없으며, 성숙된 정치·사회구조와 시민의식을 갖춘 국가 체질 개선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2007.01.10

'존경받는 CEO 3위'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회장

GM구원 소방수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회장은 위기 상황에서 단호한 결단력을 발휘하는 경영자로, 미쉐린과 르노에서의 성공적인 구조조정을 거쳐 닛산을 2년 만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시켰다. 그는 "말한 것을 반드시 실행한다"는 철학으로 직원들의 동기를 강화하고, 과감한 비용 절감과 혁신적 개혁을 통해 '코스트 킬러'라 불리며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CEO로 평가받고 있다.

2006.01.08

광고Google AdSense — 728×90 또는 970×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