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라고 무조건 좋은 신용등급을 받는 건 아니다
낯선 사람보다 친한 친구에게 돈을 더 쉽게 빌려줄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가난한 사람보다 부자에게 돈을 더 쉽게 빌려줄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신용 때문이다.
경제행위에 있어서 신용이란 '빚을 갚을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보다 정확히 표현하자면,경제 행위를 통해 발생한 채무를 갚을 수 있는 능력이라 말할 수 있다.
우리가 신용을 갖춘 사람과 거래할 때는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물건이나 돈을 빌려주거나 지불시기를 연장해 주기가 훨씬 용이하다.
반대로 내가 돈을 빌려야 할 경우에도 나의 신용 상태가 좋아서 내가 반드시 돈을 갚을 것이라고 믿어 주는 사람이 많다면 급하게 돈이 필요할 때 쉽게 돈을 융통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좋은 신용을 유지하는 것은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수단 중 하나인 것이다.
신용이 좋은 사람들은 갑자기 큰 병에 걸려 큰 돈이 필요할 때에도 언제든지 필요한 돈을 빌릴 수 있으며,사고 싶은 물건이나 꼭 필요한 물건이 있는데 해당 물건이 너무 비싸 일시불로 구입할 수 없을 때에도 얼마든지 할부로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신용만 좋으면 자신의 능력으로는 도저히 갚을 수 없는 돈을 빌려준다든가,자신의 능력으로 도저히 구매할 수 없는 물건을 할부로 구매할 수 있도록 허락해 준다는 의미는 결코 아니다.
단지 신용이란 현재 시점에서는 금전적으로 부족하지만 앞으로 예상되는 미래 수익이 있을 경우 이를 미리 끌어당겨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따라서 신용을 통해 구매할 수 있는 물건들은 결국에 가서는 본인의 능력으로 충분히 구매가 가능하지만,단지 현재 시점에서 구매하기 어려운 것에 불과하다.
결국 신용은 구매 시점에 대한 선택의 폭을 넓혀 주는 기능에 국한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좋은 신용 상태를 유지할 수 있을까?
말할 필요도 없이 경제행위로 인해 발생한 약속들을 철저히 준수하는 습관이 선행돼야 할 것이다.
각종 세금이나 공과금을 정해진 날짜에 납부해 연체되지 않도록 하는 것은 신용을 유지하기 위한 무엇보다 중요한 덕목이라 할 수 있다.
금융기관에서는 개인의 신용을 평가하기 위해 연체 여부 이외에도 다양한 요인들을 고려하지만 연체 여부가 차지하는 비중이 거의 40% 정도에 이른다고 한다.
이러한 사실만 보더라도 신용관리의 시작이자 마지막은 경제행위로 인한 약속을 엄격히 준수하는 일이라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다.
이 밖에도 개인의 신용을 평가하는 데 있어 다양한 요인들이 고려되고 있는데,금융기관의 경우 신용평점제도(Credit Scoring System)를 이용해 고객들의 신용을 평가하고 있다.
여기서 신용평점제도란 고객의 신용상태를 점수로 산출해 대출 여부와 대출금액을 결정하는 제도를 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