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오르면 우리나라 경제에 得일까 失일까? 환율이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환율이 상승하면 수출업자는 외화로 받은 수출대금에는 변화가 없지만 이를 원화로 환전할 경우 이익이 증가한다.
따라서 수출재의 가격을 낮춰 더 많은 재화를 수출할 수 있다.
반면 환율이 상승하면 수입업자는 외화 가격이 동일한 제품을 수입하기 위해 더 많은 원화를 지불해야 하고,수입은 감소한다.
따라서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순수출이 늘어난다.
순수출의 증가는 국내 생산을 증가시키고 고용도 함께 증가시켜 경제성장을 촉진할 것이다.
그러나 환율 상승이 반가운 것만은 아니다.
우리나라는 천연자원이 부족하기 때문에 재화나 서비스를 생산하기 위해 원유 등 원자재의 대부분을 수입한다.
2008년 수입 품목 중 원유는 비중면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자리잡고 있는데,그 비중은 무려 19.7%에 이른다.
환율이 올라가면 원유 등 원자재와 부품을 수입하기 위해 더 많은 원화가 필요해진다.
이는 기업의 생산단가를 높이는 요인이 되어 수출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기업의 생산단가 상승으로 인해 국내 물가도 상승할 것이다.
환율이 상승하면 외채를 갚기 위해 필요한 원화의 양이 늘어나 정부나 민간의 외채상환부담이 커지는 문제점도 있다.
이와 같이 환율은 국민경제에 다각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환율의 결정을 알아보는 것이 경제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환율의 결정과정은 너무 복잡하고 다양하기 때문에 여기서는 장기 · 중기 · 단기의 세 가지로 나눠 환율의 결정을 살펴본다(한국은행,「우리나라의 외환제도와 외환시장」,2장 환율 참고).
장기적으로 환율은 각 국가의 통화가치와 연관이 있고,각 국가의 통화가치는 물가와 연관이 있다.
즉,한 나라의 물가가 상승하면 그 나라 통화의 구매력이 떨어지므로 장기적인 측면에서 환율이 상승한다.
품질이 거의 유사한 미국 제품과 우리나라 제품이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고 미국 제품의 가격은 Pf ,우리나라 제품의 가격은 P이며 환율은 E 라고 하자.
미국 제품의 원화 판매 가격(Pf×E)이 우리나라 제품의 가격(P)보다 낮다면 사람들은 미국 제품을 국내로 들여와 판매할 것이다.
재화가 미국에서 우리나라로 이동하기 때문에 희소성의 원칙에 따라 Pf는 올라가고 P는 내려간다.
이러한 거래는 양국 재화의 가격이 같아질 때까지 발생한다.
즉 균형은 Pf×E=P가 된다.
이때 Pf를 양변에 나눠주면 환율은 양 국가의 물가수준비율에 의해 결정되는 것을 알 수 있다.
E = P / Pf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