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대출금리 결정 방식
Getty Images Bank 은행권의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금리가 18일부터 최대 0.44%포인트 오른다. 변동금리 대출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1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뛰면서다. 연 7% 턱밑까지 오른 변동형 주담대 금리 상단이 올해 안에 연 8%를 넘길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온다. 저금리 때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로 내집마련에 나선 서민은 물론 전세대출을 많이 받은 20~30대의 이자 상환 부담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중략)18일부터 코픽스에 연동되는 시중은행의 변동금리 주담대와 전세대출 금리도 일제히 오른다. 코픽스 변화를 거의 그대로 반영하는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0.44%포인트씩 금리를 올렸다. 국민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는 연 4.65~6.05%에서 연 5.09~6.49%로 올랐고, 우리은행은 연 5.24~6.04%에서 연 5.68~6.48%로 상승했다.- 2022년 10월 18일자 한국경제신문 기사 -대출 금리가 점점 올라가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입니다. 우리가 은행에 가서 돈을 빌릴 때 이자가 붙는데, 이걸 대출금리라고 부릅니다. 그렇다면 대출금리는 어떻게 결정될까요? 오늘은 대출금리가 결정되는 방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우리가 대출을 받을 때 모든 금리는 큰 틀에서 이렇게 정해집니다. 은행이 대출을 해주려면 은행도 돈을 어디선가는 가져와야겠죠. 그러니 예금을 받아서든 채권을 발행해서든 은행이 돈을 가져올 때 드는 비용을 감안해 산정한 금리를 코픽스라고 합니다. 코픽스는 ‘대출의 원가’라고도 볼 수 있는 준거금리로 주로 사용되는 지표입니다.준거금리는 은행마다 다르지 않습니다. 매달 15일 코픽스가 발표되는데, 지난 17일 발표된 9월 코픽스 금리가 크게 뛰었다는 게 기사의 핵심 내용입니다. 은행들이 지난 한 달 동안 새로 받은 예금을 기준으로 산정한 신규 코픽스가 한 달 전에 비해 0.4%포인트 올라 3.4%가 됐는데, 이렇게 신규 코픽스 금리가 3%를 넘은 건 10년 만에 처음입니다.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가 이렇게 큰 폭으로 뛰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대출금리도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입니다.대출금리를 정할 때는 준거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합니다. 가산금리는 은행의 ‘영업비밀’로 통합니다. 물건을 파는 상점이 원가에 이윤을 붙여 가격을 정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은행이 대출을 많이 할 여력이 된다면 가산금리를 낮게 유지해 대출금리를 낮추고, 대출을 적게 해줘야 하는 상황이라면 가산금리를 높여 대출 규모를 조절하기도 합니다.가산금리가 은행의 ‘영업비밀’이기는 하지만, 가산금리를 정하는 데도 기준은 있습니다. 가산금리는 크게 네 부분으로 이뤄집니다. △은행이 업무를 처리할 때 드는 비용인 업무원가 △대출을 해주면 돈을 떼어먹힐 수도 있으니까 신용등급 같은 위험을 평가해서 산정하는 리스크 관리비용 △은행마다 목표로 하는 목표 이익률 △예금자 보호를 위해 은행이 예금보험공사에 내는 예금보험료 같은 법적 비용입니다.
이것들을 포함해 은행은 가산금리를 정합니다. 하지만 예금자 보호와 무관한 대출자들에게 예금보험료를 가산금리에 붙여 내도록 하는 건 부당하다는 지적에 따라 앞으로는 마지막 법정비용은 가산금리를 정할 때 빠질 예정입니다.실제 대출을 받을 때는 준거금리와 가산금리를 더한 다음 우대금리를 뺍니다. 우대금리는 은행에서 계좌를 개설하거나, 월급을 자동이체하는 등 은행이 정한 조건을 만족하면 금리를 깎아주는 걸 말합니다. 결국 ‘준거금리+가산금리-우대금리’가 대출금리를 결정하는 식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