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련도 낮고, 인건비 부담…'계륵'된 외국인 근로자
숫자로 읽는 세상

숙련도 낮고, 인건비 부담…'계륵'된 외국인 근로자

민경진 기자2020.07.09읽기 2원문 보기
#최저임금#외국인 고용허가제#3D 업종#인건비 부담#비전문취업(E-9) 체류자격#중소기업 인력난#신청률 미달#근로기준법

생각하기와 글쓰기

▶우리나라 경제에서 외국인 근로자의 역할과 위상을 정리해보자.

최저임금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덩달아 임금 수준이 뛰었지만 오히려 짐을 싸는 외국인 근로자가 늘고 있다. 3D 업종(더럽고 어렵고 위험한 분야 산업)에서 궂은일을 도맡으며 ‘산업 역군’ 역할을 했으나 인건비 부담이 불어나면서 업계의 외국인력 선호도가 뚝 떨어졌기 때문이다.

최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중소기업의 외국인 근로자 신청률은 83.6%로 집계됐다. 고용부는 외국인력 7552명을 배정했으나 신청 인원은 6318명에 그치면서 세 분기 연속 미달됐다. 2분기 신청률은 71.9%로 외국인 고용허가제 도입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외국인 고용허가제는 2004년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완화하기 위해 도입됐다. 정부가 매년 쿼터를 정해 외국인을 배정하면 중소기업이 필요한 인원만큼 신청하는 방식이다. 고용허가제를 통해 입국한 외국인력은 대부분 비전문취업(E-9) 체류자격으로 최대 4년10개월간 국내 업체에 근무할 수 있다. 이들은 내국인과 같은 근로기준법과 최저임금제를 적용받는다.최저임금이 급격히 오르면서 외국인 근로자의 임금 수준도 가파르게 상승했다. 지난해 월 300만원 이상 임금을 받은 E-9 외국인 근로자는 2만8200명으로 전년(1만6900명) 대비 66.8% 증가했다. 200만원대를 받은 외국인 인력도 16만2200명으로 전년에 비해 늘었다. 반면 200만원 미만을 받은 외국인력은 22.8%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중소기업연구원 관계자는 “경기 상황 전반이 어려운 점도 최근 외국인 수요가 줄어든 원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력을 아예 포기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 장기적으로 의존도를 줄이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민경진 한국경제신문 기자 min@hankyung.com

AI 퀴즈

이 기사로 1분 퀴즈 풀기

객관식 3문항 · 즉시 채점

광고Google AdSense — 728×90

🔗 본문 속 개념

📚 함께 읽으면 좋은 기사

"인과관계 등을 바탕으로 논리적 개연성을 만들어라"
2022학년도 논술길잡이

"인과관계 등을 바탕으로 논리적 개연성을 만들어라"

논술 수업에서 학생들은 자료를 바탕으로 인과관계를 파악하고 논리적 개연성을 갖춘 추론을 제시해야 한다. 최저임금과 노인 범죄 증가 사례를 통해 부분적 사실에서 출발하되, 물질적·정서적·사회적 요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설득력 있는 논리를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추론적 사고는 정답이 없으므로 상호 토론을 통해 근거 없는 비약을 지양하고 사고의 폭을 넓혀야 한다.

2021.03.25

"추론은 현상을 보면서 새로운 정보를 생산해 내는 것"
2022학년도 논술길잡이

"추론은 현상을 보면서 새로운 정보를 생산해 내는 것"

추론은 주어진 현상과 자료를 분석하여 새로운 정보를 도출하는 과정이다. 최저임금 인상의 경제적 영향을 예로 들면, 임금 상승 시 노동 공급량은 증가하지만 고용량은 감소하여 실업률이 높아질 수 있으며, 이는 경제학적 원리와 그래프를 통해 논리적으로 추론할 수 있다. 효율성과 형평성이라는 국가의 가치를 고려하면서 다양한 통계 자료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것이 올바른 추론의 방법이다.

2021.03.11

최저임금 많이 오를수록 취약 계층 실직 위험 커져요
Cover Story-최저임금 인상 논란

최저임금 많이 오를수록 취약 계층 실직 위험 커져요

올해 최저임금이 시간당 7530원으로 16.4% 인상되면서 경비원과 아르바이트생 등 취약계층의 실직 위험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경제 선순환을 기대하며 최저임금을 인상했지만, 한국은행은 고용 1만~2만 명 감소를 예측하고 있으며, 기업들은 인건비 부담으로 인원 감축과 가격 인상으로 대응하고 있다. 정부가 추진 중인 일자리 안정자금(3조원)이 실제 고용 감소를 막을 수 있을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2018.01.25

일본은 지역·업종별로 최저임금 차등… 한국은 '획일적'
Cover Story-최저임금 인상 논란

일본은 지역·업종별로 최저임금 차등… 한국은 '획일적'

한국의 최저임금은 기본급과 고정수당만 포함하는 좁은 산입범위로 인해 실제 임금 총액이 높아져 저임금 근로자 보호라는 제도 취지와 맞지 않으며, 대기업 근로자까지 혜택을 보는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 반면 미국과 일본은 지역·업종별로 최저임금을 차등 적용하고 성과급·숙식비 등을 포함시키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제도를 운영하고 있어, 한국도 산입범위 확대와 지역·업종별 차등 적용을 통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

2018.01.25

상반된 시각과 통찰 통해 생각 근육을 키워라
이근미 작가의 BOOK STORY

상반된 시각과 통찰 통해 생각 근육을 키워라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인 허원순 저자가 쓴 <토론의 힘 생각의 격>은 촉법소년, 최저임금, 국가 책임론 등 사회의 뜨거운 이슈 70가지를 찬성과 반대 의견으로 균형있게 제시하며 논리력과 비판적 사고력을 기르도록 돕는 책이다. 저자는 정보 홍수 속에서 다양한 관점을 검토하고 스스로 생각을 정리하는 과정을 통해 개인의 견해를 형성하고, 이것이 사회의 불안·불만·불신을 해소하는 길이라고 강조한다.

2022.12.22

광고Google AdSense — 728×90 또는 970×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