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골 휘는 사교육비…27조 또 사상 최대
숫자로 읽는 교육·경제

등골 휘는 사교육비…27조 또 사상 최대

박상용/강영연 기자2024.03.21읽기 3원문 보기
#사교육비#의대 정원 확대#킬러 문항 배제#정시 확대#수능#교육격차#소득불평등#가구소득수준

생각하기와 글쓰기

의대 쏠림, 킬러 문항 여파

작년 1인당 월 43만원 지출

고교 교육비 증가율, 7년만에 최고

지난해 초·중·고교생 사교육비가 27조 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고등학생 사교육비는 1년 전보다 8.2% 증가하며 7년 만에 최대 증가율을 나타냈다. 킬러 문항 배제와 의대 정원 확대 등 교육제도 개편이 교육비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거론됐다.교육부와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은 27조10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4.5% 증가했다. 3년 연속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지난해 초·중·고 학생 수는 총 521만 명으로 전년보다 1.3%(7만 명) 감소했다. 사교육비 증가세를 이끈 건 고등학생이었다. 작년 고등학교 사교육비 총액은 7조5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8.2% 증가했다. 2016년(8.7%) 후 최대 증가율이다. 초등학교(12조4000억 원)와 중학교(7조2000억원) 사교육비는 각각 4.3%, 1.0% 늘었다.전문가들은 의대 열풍과 정부의 킬러 문항 배제 대학 입시 개편이 고등학생의 사교육비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김성천 한국교원대 교육정책전문대학원 교수는 “정시 확대로 수능 비중이 커지면서 의대를 가려는 상위권 학생들은 더 전략적으로 학습하기 위해 학원에 몰렸다”며 “정부가 지난해 6월 킬러 문항 배제 방침을 내놓은 뒤 불안감을 느낀 학생들도 사교육을 더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지난해 전체 학생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3만4000원으로 전년보다 5.8% 증가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사교육을 받는 학생들만 놓고 보면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55만3000원으로 높아진다. 자녀가 두 명이면 한 달에 100만 원 이상을 사교육에 쏟아붓는다는 의미다.사교육을 받는 학생들을 기준으로 월평균 지출이 가장 많은 과목은 영어(24만8000원)였다. 이어 수학(23만3000원), 국어(14만8000원) 등 순이었다. 가구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사교육비 지출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소득 800만 원 이상인 가구의 사교육비는 월평균 67만1000원으로, 월평균 소득 300만 원 미만 가구(18만3000원)의 3.7배에 달했다.맞벌이 가구의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5만9000원으로 아버지(42만9000원)나 어머니(28만8000원)가 외벌이인 가구보다 많았다. 자녀가 한 명인 가구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8만6000원으로 자녀 두 명인 가구(45만6000원)와 자녀 세 명 이상인 가구(33만4000원)보다 많았다.박상용/강영연 한국경제신문 기자

AI 퀴즈

이 기사로 1분 퀴즈 풀기

객관식 3문항 · 즉시 채점

광고Google AdSense — 728×90

🔗 본문 속 개념

📚 함께 읽으면 좋은 기사

2009학년도 경희대 2차 모의논술고사 문제 (下)
논술 기출문제 풀이

2009학년도 경희대 2차 모의논술고사 문제 (下)

소득 격차에 따른 교육비 차이로 인한 교육 양극화는 부와 권력의 대물림을 초래할 수 있으며, 이는 경제적 자본과 문화적 자본의 불평등한 배분으로 인한 사회적 차이의 재생산 문제와 맞닿아 있다. 정부의 양극화 해소 정책이 실질적 효과를 거두려면 단순한 사교육비 지원을 넘어 교육 기회의 근본적인 평등성 확보가 필요하다.

2008.11.10

논술 기출문제 풀이

2009학년도 경희대 2차 모의논술고사 해제 (下)

한국 사회에서 교육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사교육비 지원만으로는 부족하며, 경제 성장에 따른 소득 불평등의 자동 완화와 고정적 계급이 아닌 개별적 차이에 기반한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 이는 과거 정부의 교육 격차 해소 정책과 현 정부의 정책 방향을 비교 검토하고, 제시된 이론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새로운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함을 의미한다.

2008.11.10

연세대 논술은 다면적 사고와 창의적 전개를 중시
2023학년도 논술길잡이

연세대 논술은 다면적 사고와 창의적 전개를 중시

연세대학교 논술은 단순한 옳고 그름의 판단을 넘어 다면적 사고와 창의적 전개를 중시하며, 제시된 주장을 여러 측면에서 비판하도록 요구한다. 예시 문제에서 소득불평등이 비만의 원인이라는 주장을 비판할 때, 소득 수준별 데이터의 차이, 상위 국가 내 편차, 그리고 다른 변수의 작용 등 다양한 근거를 제시해야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2022.02.17

복수 제시문 요약형은 논리적 관계를 살펴보자
2024학년도 논술길잡이

복수 제시문 요약형은 논리적 관계를 살펴보자

복수 제시문 요약형 논술에서는 제시문 간의 논리적 관계를 파악하는 것이 통합적 요약의 핵심이다. 제시문들이 인과관계, 대등관계, 원인-결과 관계 등으로 연결되어 있으므로, 개인적 측면과 사회적 측면, 주관적 측면과 객관적 측면 등으로 분류하여 유기적으로 정리해야 한다. 궁극적으로 제시문들이 드러내는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고 두괄식으로 명확하게 결론지으면서, 논리적 흐름에 맞게 제시문의 순서를 재구성하는 것이 효과적인 답안 작성 방법이다.

2023.07.13

수리성<계산하기>과 인문성<의미제시>을 결합해야
2018 대입 전략

수리성<계산하기>과 인문성<의미제시>을 결합해야

상경계열 인문수리논술은 단순한 수학 계산 능력을 넘어 수치를 통해 경제·경영 현상의 의미를 파악하고 설명하는 능력을 요구한다. 한양대·건국대·경희대·이화여대·숭실대·중앙대·항공대 등 주요 대학들은 확률, 기댓값, 통계 등의 수학적 개념을 경영학·경제학 사례에 적용하여 논리적으로 풀이하고 제시문의 이론으로 평가하는 문제를 출제하고 있다. 따라서 수학적 계산 정확성과 함께 결과의 경제적 의미를 명확히 설명하는 연습이 합격의 핵심이다.

2017.10.12

광고Google AdSense — 728×90 또는 970×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