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문에 ‘산타랠리’(Santa rally)라는 표현이 자주 등장하고 있다.
‘산타랠리가 찾아와 주식 투자자들이 따뜻한 연말을 보낼 수 있을 것’이란 내용도 눈에 띈다.
크리스마스에 산타클로스가 찾아와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주듯이 증시에도 산타클로스의 선물이 있다는 뉘앙스로 들린다.
연말이면 자주 거론되는 산타랠리가 어떤 의미이고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어떤지 알아보자.
○연말연초 단기 강세장 산타랠리는 산타클로스를 뜻하는 '산타(Santa)'와 주식시장의 반등세(혹은 장거리 자동차 경주)를 뜻하는 '랠리(rally)'의 합성어다.
크리스마스를 전후한 연말과 연초에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현상을 일컫는다.
특히 미국의 연말 경제 상황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경제 용어다.
미국은 11월 넷째주 목요일 추수감사절 이후 사실상 연말 휴가시즌이 시작된다.
기업들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각종 보너스를 집중적으로 푼다.
연말에 가족이나 친지에게 선물을 하기 위해 지갑을 여는 횟수가 늘어나 내수 경기는 당연히 활기를 띤다.
통상 추수감사절 다음날부터 크리스마스 때까지가 연말 쇼핑기간이다.
이때는 관련 기업의 매출도 증가하게 마련이다.
경기 선순환이 본격화된다는 얘기다.
따라서 내수 관련 업체들의 실적이 좋아지고 관련 기업에 대한 관심도 고조된다.
주가도 상승세를 띨 가능성이 높다.
개별 기업에 나타나는 현상이 증시 전반으로 확산되는 게 바로 산타랠리다.
산타랠리는 구체적으로 언제부터 언제라는 정해진 기간은 없다.
통상 크리스마스 전후부터 이듬해 연초까지를 지칭한다.
하지만 이르면 12월 중순부터 산타랠리가 시작된다.
미국 월가에서는 "산타랠리가 제때 오지 않으면 곰(약세장의 상징,반대로 강세장의 상징은 황소)이 월스트리트로 다가온다"는 통설도 있다.
산타랠리는 비단 미국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 증시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한 해를 마치면서 새해 증시가 더 좋을 것이란 기대가 산태랠리를 부르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연초에 산타랠리의 바통을 '1월 효과(January effect)'가 잇기도 한다.
새해를 맞아 증시에 대한 긍정적인 분석이 잇달아 나오면서 1월 주가 상승률이 다른 달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게 바로 1월 효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