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問題中의 拂下한 白沙場이란것은 漢江의 人道橋附近 右岸高水敷地內 즉 河川區域內에 存在하는 一部分이니 이것은 高水時에 冠水하는部分이며 當然히 河川區域으로 取扱되지 않으면 안되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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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水敷地內에 私有地를 認定한다는것은 이와같이하여 沿岸住民의 生命을 危殆롭게 할뿐만아니라 一般國民에게 莫大한 被害를 주는 結果가 되는것이다.
1964년 한강 인도교 북단 용산 쪽에 있는 백사장 매각사건이 발생했다.
국유재산이던 한강변 백사장을 관련 당국에서 개인에게 팔아넘기자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하지만 수사 결과는 백사장 매각 행위가 정당한 것으로 나왔다. 이 글은 당시 원태상 서울공대 교수가 한 신문에 전문가 기고 형식으로 그 부당함을 지적한 것이다. 불과 50여 년 전 보도 내용인데,지금 기준으로 보면 띄어쓰기는 물론이고 문체도 매우 다르며,특히 접속어나 조사 정도만 빼고 한자가 우리말을 지배하고 있었음이 눈에 띈다.
네이버 '디지털 뉴스 아카이브'에서 뽑은 이 대목은 '고수부지'란 말이 이미 1960년대부터 우리 신문에 등장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후론 나오지 않다가 70년대 후반에 들어서야 다시 언론에 자주 오르내리는 것을 보면 당시만 해도 '고수부지'가 전문용어로만 쓰였지,일반인에겐 그리 익숙한 말이 아니었음을 알 수 있다.
'고수부지'란 단어가 활발하게 언론을 타기 시작한 것은 한강종합개발 사업이 본격화한 1982년 이후이다.
86년 끝난 이 사업으로 한강변엔 공원 및 체육시설 등이 들어서 시민들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됐다.
덩달아 '고수부지'란 용어의 사용도 급증해졌다.
이 말은 90년대까지 많이 쓰이다 2000년대 들어서 잦아들었지만 아직도 여전히 우리 일상 언어생활에서 자주 쓰인다.
1980~90년대 활발한 쓰임새를 보이다가 2000년대 들어서 점차 사라져간 '고수부지(高水敷地)'는 어떤 말일까. '고수'와 '부지'의 결합으로 이뤄진 이 말의 출생지는 일본이다.
'고수(高水)'는 직역하면 '높은 물'인데,큰물 즉 홍수를 나타낸다.
'부지(敷地)'의 '부'는 '펼 부'자로,'비어 있는 땅'을 뜻한다.
건축과 관련해 실생활에서도 많이 쓰이는 이 말은 그전부터 대표적으로 '일본에서 온 말'로 꼽히는 단어이다.
우리는 이를 '대지(垈地)'나 '터'로 쓴다.
'부지'가 지금도 여전히 어렵고 낯선 말로 남아 있는 데 비해,고유어인 '터'에는 우리 삶과 문화에 녹아 있어 친근한 말맛이 살아 난다.
고수부지가 비록 일본에서 온 말이지만 일상적으로 널리 쓰이게 되자 사전에서도 이 말을 올렸다.
고수부지의 사전적 풀이는 '큰물이 날 때만 물에 잠기는 하천 언저리의 터'이다.
서울시나 언론에서도 처음에는 별 생각 없이 이 말을 '한강고수부지' 식으로 썼지만 곧이어 우리말 연구단체나 운동가들 사이에 일본어투라는 지적이 나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