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쇼크·고환율의 나비효과… 청년들 스마트폰에 '거지맵'이 깔렸다
키워드 시사경제

물가 쇼크·고환율의 나비효과… 청년들 스마트폰에 '거지맵'이 깔렸다

김정은 기자2026.04.02읽기 4원문 보기
#물가 쇼크#소비자심리지수(CCSI)#고환율#외식 물가 상승#거지맵#청년 소비 방식 변화#이란 전쟁#OECD 경제전망

소비자심리지수

가히 ‘물가 쇼크’라 부를만한 수준이다. 각종 물가가 줄줄이 오르면서 사람들의 부담은 커지고 있고, 이란 전쟁의 영향으로 소비자들의 심리는 더 얼어붙었다. 그런 가운데 최근 저렴한 식당 정보를 공유하는 온라인 지도 서비스 ‘거지맵’이 관심을 끌고 있다. 점점 변하는 청년들의 소비방식요즘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주목받고 있는 ‘거지맵’은 이용자의 현재 위치를 기반으로 비교적 가격이 낮은 식당을 지도 형태로 정리해 보여주는 서비스다. 사용자가 직접 식당 정보를 등록하고 후기를 남기면서 데이터를 채워가는 방식이다. 1000원대부터 8000원대까지 다양한 가격의 음식점 정보가 담겼다.

떡볶이 1인분 2500원 등 저렴한 메뉴들이 자세히 소개됐다. 거지맵은 특히 지갑이 얇은 학생들과 청년층에게 관심이 뜨겁다. “식비를 많이 절약할 수 있게 됐다”, “싼 식당을 찾으면 공유해서 다른 사람들에게도 알리겠다” 같은 반응이 나온다. 거지맵은 30대 개발자가 만들었으며, 자신을 ‘거지맵 왕초’라고 소개했다. 거지맵은 앞서 젊은층 사이에서 유행했던 ‘거지방’ 문화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지도 서비스로 확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자는 “같은 공감대를 나누는 이들과 연대해 데이터를 만들고 시각화해 활용하는 플랫폼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거지방은 생활비를 아끼기 위해 식비와 생활비 절약 노하우 등을 공유하는 SNS 채팅방이다. 거지방이나 거지맵의 등장은 단순한 절약을 넘어 고물가 시대 청년들의 소비 방식 변화를 보여준다는 분석도 나온다. 외식 물가는 계속 상승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서울의 김밥 1줄 평균 가격은 3800원으로 지난해 2월에 비해 7.4% 뛰었다. 전쟁 충격은 이제 시작…물가 쇼크

그러다 보니 소비자들의 경제 심리도 뚜렷하게 얼어붙었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25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3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7.0으로 1월(112.1)보다 5.1포인트(P) 떨어졌다. 비상계엄 사태 당시였던 2024년 12월(-12.7P) 이후 1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 폭이다. CCSI는 현재생활형편과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등 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4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이고, 반대로 100을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게다가 얼마 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중간 경제전망은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주요 국제기구가 처음 발표한 것이다. 이 전망에서 충격을 준 것은 물가 급등 전망이다. OECD는 올해 주요 20개국(G20)의 물가 상승률이 무려 4.0%로 뛸 것으로 내다봤다. 석 달 전인 작년 말 예상했던 2.8%보다 1.2%P 올랐다. 미국 물가는 4.2%나 오를 것으로 내다봤고 한국 소비자물가도 2.7%나 상승할 것이라 했다. 작년 말 예상했던 1.8%보다 0.9%P 올랐다. 전쟁 여파로 환율까지 1500원을 넘는 수준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고환율로 인한 물가 상승 압력까지 더해질 수밖에 없다.

AI 퀴즈

이 기사로 1분 퀴즈 풀기

객관식 3문항 · 즉시 채점

광고Google AdSense — 728×90

🔗 본문 속 개념

📚 함께 읽으면 좋은 기사

커버스토리

소득은 느는데 왜 살긴 어려워지나?

국내 GDP와 1인당 국민소득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실질 생활 수준이 악화되고 있는 이유는 세금과 국민연금, 의료보험료 등 사회부담금이 소득 증가율보다 훨씬 빠르게 증가하기 때문이다. 누진세율 적용, 물가상승에 따른 명목소득 증가, 그리고 가계대출 이자와 사교육비 증가 등이 겹치면서 실제 가계의 가용소득은 오히려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2007.02.21

빗나간 예측들
커버스토리

빗나간 예측들

인류는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처하기 위해 경제, 정치, 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예측을 하지만, 이러한 예측들은 완벽할 수 없어 자주 빗나간다. 이 기사는 역사적으로 큰 주목을 받았던 예측 중 실제로는 틀린 사례들을 소개하고, 예측이 왜 실패할 수밖에 없는지를 이론적으로 설명한다.

2007.04.18

China 폭풍이 몰려온다

저가품 밀물 … 세계가 디플레 공포

중국의 저임금을 바탕으로 한 저가 제품 수출이 세계 각국의 물가상승률을 낮추는 '중국발 디플레이션'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디플레이션은 소비자에게는 이득처럼 보이지만 기업 수익성 악화, 임금 삭감, 소비 위축 등의 악순환을 초래하므로 경제에 부정적이다. 한국은행은 경기 회복과 무관하게 물가가 오르지 않는 중국발 디플레이션을 감안하여 물가안정 목표범위를 현재보다 낮춰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2005.09.27

국민들 울리는 '세계의 독재자들'
커버스토리

국민들 울리는 '세계의 독재자들'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장기 독재로 인한 부패와 불평등이 심화하자 국민들이 반정부 시위를 통해 독재자들을 몰아내는 민주화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튀니지의 재스민 혁명과 이집트의 무바라크 정권 퇴진 운동은 생계 위협에 내몰린 국민들이 SNS를 통해 빠르게 결집한 전형적인 사례이며, 북한도 경제난 속에서도 독재체제를 유지하려는 정권의 모순이 결국 같은 결과로 귀결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2011.02.09

분량제한 없어도 답안지를 최대한 채우는 게 좋아요~
2019학년도 대입 전략

분량제한 없어도 답안지를 최대한 채우는 게 좋아요~

성균관대 논술전형에서는 주어진 자료를 정확히 해석하고 문제가 요구하는 바에 맞춰 답안을 작성하는 것이 핵심이며, 분량 제한이 없을 때는 교과지식과 구체적 사례를 활용하여 최대한 상세하게 논리정연하게 서술해야 한다. 특히 선택한 입장이 제시문의 어떤 논지와 연결되는지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따라 핵심 논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논지를 전개하는 것이 중요하다.

2018.10.25

광고Google AdSense — 728×90 또는 970×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