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 급속 파괴…대기오염으로만 매년 40만명 사망
"사상 유례가 없을 정도로 빠른 경제 성장을 이룩하고 있는 중국이 그 이면에서는 심각한 환경오염으로 질식해가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엄청나게 빠른 경제 성장만큼이나 중국의 환경이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며 이는 중국 국민들에게 해를 끼치고 있음은 물론이고 중국 공산당에도 정치적 부담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중국의 환경 오염은 단순히 자국 내 문제에 그치지 않고 세계 각국의 환경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이 매년 두 자릿수에 달하는 경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이러한 경제 성장을 위해서는 막대한 에너지가 소모되고 있으며,이 가운데 상당 부분은 석탄과 같은 화석 연료가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화석 연료에서 발생하는 오염 물질로 중국이 극심한 환경 오염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
뉴욕타임스는 일부 국가에서는 대재앙으로 인식될 만한 환경 오염이 이제 중국에선 일상적인 일이 될 정도라면서 중국 환경 오염의 심각성을 경고했다.
최근 각종 통계에 따르면 중국 인구 가운데 거의 5억명이 안전한 식수를 공급받지 못해 고통받고 있다.
또 도시에 거주하고 있는 5억6000만명 가운데 불과 1%만이 유럽연합(EU) 기준에 부합하는 깨끗한 공기를 마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공업 도시에서는 대기 오염과 매연으로 햇빛을 보기 힘들 정도며 납 중독과 같은 오염 사고로 희생되거나 병에 걸리는 아이들이 속출하고 있다.
연안에서는 잦은 적조 현상으로 해양 생태계가 급속히 파괴되고 있기도 하다.
중국에서는 환경오염에서 비롯된 암이 최대 사망 원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대기 오염으로 매년 35만명에서 40만명이 목숨을 잃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실내 대기 오염으로 연간 30만명, 식수 오염으로도 연간 6만명이 각각 사망하고 있다는 게 세계은행의 추산이다.
중국의 환경 오염은 단순히 중국 내 문제로 그치지 않고 세계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는 데 그 심각성이 있다.
중국의 화력발전소에서 나온 이산화황, 산화질소와 같은 오염 물질이 주변국인 한국과 일본에 산성비를 내리게 하고 있으며,심지어는 태평양 건너 미국 서부 지역에서도 중국에서 배출된 오염물질이 발견되고 있다.
중국 환경 오염에 대한 우려는 중국의 산업활동이 가장 활발한 시기로 접어들고 있다는 점 때문에 더욱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제 사회가 지구온난화에 대한 우려에 사로잡혀 있는 사이 중국의 환경오염 상태가 지속적인 경제 발전과 함께 더욱 악화될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과거에 중국이 2010년 이후에나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온실가스 배출국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그러나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 안에 중국이 최대 온실가스 배출국이 될 것이란 분석을 내놓았다.
네덜란드 환경평가국은 이미 중국이 최대 온실가스 배출국이라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중국 정부도 이 같은 암울한 전망을 의식,경제 성장과 환경 오염 해결을 동시에 추진할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현실은 그리 만만치 않은 실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