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문을 쓸 때 흔히 "무슨 말을 써야 할지 모르겠다"고 답답함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많다.
그러다 보니 해야 할 말을 몇 개의 문장으로 羅列해 놓고는 비슷한 사례들을 반복하거나 똑같은 말을 되풀이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해서는 좋은 논술문을 쓸 수 없다.
논술은 자신의 주장을 얼마나 說得力있고 간결하고 분명하게 제시하느냐가 중요하다.
설득력 있는 논술문을 쓰려면 문단을 適切하게 나누어서 써야 한다.
제시된 논점에 대한 자신의 생각들을 문제 제기와 분석,대안 제시의 흐름에 맞추어 잘 정리하고,각각의 핵심이 되는 내용들을 뒷받침할 수 있는 적절한 논거들을 찾아서,그것을 단락들로 잘 구분해서 써야만 좀더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게 자기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 가능하다.
문단은 하나의 생각을 다른 생각과 구별해 나타냄으로써 글의 흐름과 내용을 더 쉽게 알 수 있도록 해 준다.
그리고 다른 문단들과 짜임새 있게 연결해 글 전체의 중심 생각을 좀더 효과적으로 드러내 준다.
친구에게 忠告를 하려고 할 때,무턱대고 "너는 참 문제야"라고만 말한다면 친구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시비가 되지 그것은 충고가 될 수 없다.
그래서 좀더 논리적으로 이야기하려면 "너에게는 고쳐야 할 문제가 있다.
우선 다른 사람을 잘 배려하지 않는다.
그리고 성격도 좀 급한 편이다.
따라서 앞으로는 다른 사람들에 대한 배려심도 키우고,성격도 차분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식으로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친구에게 전달하려고 하는 핵심은 이렇게 네 개의 생각들로 표현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많은 문장들이 모여서 한 편의 글이 되지만,그 글에서 나타내려는 내용은 몇 개의 핵심적인 진술들과 그 진술들을 뒷받침하는 문장들로 구분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때 각 문장들 사이의 내용 聯關에 따라 일정한 구분을 하면 글 전체의 내용을 좀더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문단을 나누어 쓰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처럼 문장이 어떤 한 사실을 나타내는 표현 단위라면 문단은 그런 사실들을 모아 어떤 장면이나 생각을 갖추어 나타내는 생각의 단위다.
그러므로 문단은 길이에 따라 任意로 나누는 것이 아니라,나타내려는 생각에 따라 나누어야 한다.
하나의 생각을 문단으로 갈라놓아 다른 생각과 구별함으로써 글의 흐름과 내용을 좀더 쉽고 분명하게 나타내는 것이다.
또한 한 편의 글이 하나의 중심 생각을 가지듯이 하나의 문단도 하나의 중심 생각을 갖는다.
이것을 글 전체의 주제에 견주어 소주제 또는 화제라고 부른다.
이런 각각의 문단이 나타내는 중심 생각들이 짜임새 있게 엮여져 글 전체의 주제를 나타내는 것이다.
그러므로 글을 읽을 때는 각 문단의 내용과 문단 사이의 관계를 제대로 살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