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은 나의 것. 삶의 주체는 나.
선택은 스스로 하는 것'
이것이 삶에 대한 우리의 기본적인 태도이다.
자신의 삶은 主體的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 상식이다.
그런데 이상한 생각이 든다.
이런 삶의 태도가 당연한 것이라면 왜 자꾸 이런 이야기들을 하는 것일까?
하늘이 푸르다는 것이 당연하듯이 삶의 주체가 '나'라는 것이 당연하다면 그게 왜 자꾸 문제가 될까?
이유는 단 하나다.
'삶의 주체는 나'라는 命題가 당연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인간과 사회의 관계를 바라보는 두 개의 입장이 있다.
이 두 개의 입장을 아주 잘 나타내는 말이 있는데,'잘 되면 내 탓,못 되면 남 탓'이라는 것이다.
우선 사회는 단지 개인들의 集合일 뿐이라는 입장이 있다.
사회는 단지 인간이 편의상 만들어낸 이름일 뿐이지 어떤 실체가 있는 것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입장에서는 인간의 행동이 행동 주체의 자유로운 선택의 결과이며,의지의 산물일 뿐이다.
사회가 어떤 영향을 줄 수 없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사회는 이름뿐인 것이므로.
이러한 입장을 사회 唯名論이라 한다.
'유명'은 '이름뿐이다'라는 의미이다.
우리가 배웠던 사회계약설도 이런 입장에 해당한다.
사회(국가,정부)는 자유로운 개인의 자발적 의사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다.
사회 유명론이 사회보다 개인에 무게 중심을 둔 생각이라면,그 반대 입장에 있는 것이 사회 實在論이다.
실재는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개인에게 어떤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사회 실재론에 따르면 사회는 단순히 개인의 집합체가 아니라 어떤 구조나 원리 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회는 개인의 바깥에 있는 독립적인 존재이며,더 나아가 사회는 개인에게 어떤 강제력을 행사할 수 있다.
소비는 필요한 재화를 구매하는 행위이다.
소비는 누가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