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신호등은 초록불인데 왜? 푸른 신호등이라고 그래요? ”
“으응, 그건 그냥~~ 원래 그래.”
“선생님, 왜? 저희는 머리를 못 기르는 거죠?”
“자르라면 자르지 무슨 말이 그렇게 많아.”
주변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이런 대화에서 “왜?”에 대한 논리적이 답변을 찾아보기가 어렵다.
당연히 그 다음에 이어지는 대화는 단절된다.
대화의 단절은 사고력과 창의력의 확장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뜻한다.
생활에서 얻을 수 있는 논리적 사고는 사라져 버리는 것이다.
논술이란 무엇인가?
자신의 주장을 논리적인 근거를 제시하여 펼치거나,상대방의 주장을 비판하는 글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논리적인 근거의 핵심은 무엇이며 논리적 사고력을 기르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우리는 사실 일상 생활에서 많은 논술적 상황에 처하게 된다.
좀 더 엄밀히 말하자면 논술적 질문과 논술적 답변 상황에 놓이게 된다.
그런데 그러한 상황에서 논술적 대화가 오랫동안 지속되는 일은 상당히 드물다.피상적으로만 느끼면 될 뿐이라고 생각하고,좀더 진지한 성찰이나 내면에서 쌓아올린 진정한 생활 논술의 형태는 찾아보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자녀를 사랑하는 부모들의 눈물겨운 논술 훈련은 초등학교부터 시작된다.
세계문학 전집,위인전집 등 어려서부터 꾸준히 독서 습관을 키워야 한다는 주변의 말에 방 한 편 책꽂이에 빼곡히 읽을 도서들을 진열해 준다.
중·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신문을 많이 읽으라는 말에 아침마다 사설을 예쁘게 오려 책상위에 올려놓으며 “신문을 통해 세상을 보는 눈과 시사적인 내용에 대비해야지”하며 자녀를 압박한다.
무궁무진한 호기심과 발상을 지닌 어린이들이 자신들의 호기심을 충족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읽을거리를 고르는 것조차 부모의 강요에 의한 선택이나 학습적인 상황만으로 판단받는다면 그들에게 지속적인 재미와 관심을 유지시켜 줄 수 있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뉴스나 다큐멘터리를 같이 시청하자고 하면 10분을 못 넘기는 학생들이 드라마나 영화,오락프로그램은 2시간 이상도 시청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대상을 대하는 학생들의 관심의 표현이라 할 수 있다.
논술은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는가?“어릴 때부터 체계적인 훈련이 필요하다”,“평소에 독서와 글쓰기를 통한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등 너무 모범적이고 피상적인 답변으로는 문제의 본질에 접근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논술은 일상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정착되어야 한다.
논술이야말로 공부하는 것과 삶이 일치되기에 가장 적절한 영역이다.
우선 글을 쓰자면 적극적인 자세로 달려들어야 한다.